경북 영천에서 부부 또는 가족간 전파를 통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사이 5명이나 나오는 등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천시에 따르면 26일과 27일 오전 10시 현재 영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7명이며, 이 중 5명이 부부 또는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사동에 사는 확진자 이모(64)씨와 정모(66·여)씨의 경우 같은 동에 사는 335번 확진자 성모(65)씨 및 481번 확진자 엄모(55.여)씨 부부와 동반여행을 다녀왔고, 이씨 부부의 아들(35)은 부모에 의한 2차 감염자로 나타났다.
또 이씨는 태권도 학원 차량의 운전자로 원생 110명 중 30여명을 매일 태워준 것으로 파악돼 해당 원생들의 2차 감염도 우려된다.
이씨의 아들 역시 장애인회관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져 종사자와 장애인 등 직·간접 접촉자 2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중이다.
신천지교회 교인으로 봉동에서 함께 사는 확진자 류모(50·여)씨와 장모(25)씨는 모자간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함께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영천에는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검사가 진행중인 의심자 26명, 자가격리 등 관심대상자는 211명으로 늘었다.
영천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시민제보, 자진신고로 확보된 신천지교회 교인 51명 중 33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 중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체 거부자 2명과 연락이 안되는 3명에 대해선 검사 설득과 함께 경찰과 주거지를 추적중이며, 나머지 교인들은 검사가 진행중이거나 검사 권고 및 약속을 받은 상태다.
신천지교회 교인으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아 김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244번 확진자 김모(74·여·신녕면)씨는 상태가 악화돼 27일 새벽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