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남병원 인력·장비 부족해 모든 환자 이송 결정"

중대본 27일 브리핑서 밝혀…“가능하면 28일까지 모두 이송”

27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청도군드론협회 방역단이 드론을 이용해 병원 건물을 소독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7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청도군드론협회 방역단이 드론을 이용해 병원 건물을 소독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정부가 의료 전문인력과 장비 부족에 시달리던 대남병원(매일신문 27일 자 8면) 격리 환자 전원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키로 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대남병원 코호트 격리(집단 격리)를 6일 만에 사실상 해제하는 것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남병원)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도군청에 따르면 대남병원에는 현재 60명의 환자가 격리돼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어제(26일) 긴급히 국립정신병원 원장을 포함해 국립의료원 전문가들이 현지 점검을 했다"며 "대남병원 환자 전원을 타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중증환자 6명을 포함한 18명을 어제 추가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27일)도 19명 정도 이송할 계획이다. 다른 환자들도 가능하다면 28일까지 추가 이송할 것"이라며 "(대남병원) 2층에 남아 있는 환자도 추가 이송에 따라 밀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송 전까지 돌보겠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송 결정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 판단이 굉장히 어려운 점, 이송을 받을 의료기관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시간이 소요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경북 청도군에 있는 청도대남병원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망자 13명 중 7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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