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양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껴갈 순 없었다.
27일 양궁계에 따르면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2020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이 연기될 전망이다. 이번 3차 선발전은 2020 도쿄 올림픽에 나갈 '태극궁사'를 뽑는 본격적인 첫 경쟁 무대다.
대한양궁협회는 다음 달 8일부터 19일까지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생활체육공원에서 3차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탓에 대회를 연기하게 됐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최근 2~3일간 협회 내부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한 결과 원래 일정 대로 대회를 진행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완벽하게'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곳곳을 현장 답사 중"이라면서 "대회도 출전 선수와 최소 인원의 스태프만 경기장에 들어간 가운데 치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궁협회는 변경된 장소와 연기된 대회 개최 일시를 이르면 다음 주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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