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각 기초자치단체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후 7시 현재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기초자치단체는 울릉군과 울진군뿐이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봉화군에선 이날 확진자 1명이 발생,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확진자는 대구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 지난 24일 기숙사 룸메이트가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생활관 퇴소명령을 받고 부친과 함께 주소지인 봉화군으로 왔다.
군위군에서는 군청 공무원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공무원이 근무하는 부서가 폐쇄됐다. 군위군은 "해당 직원의 아내가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아 26일 오후 1시부터 해당 공무원이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폐쇄 기간은 3일간이다.
성주군청도 코로나19 사태로 하루 동안 폐쇄됐다. 군청 공무원 B씨 자녀(성주읍)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전체 직원 보호 차원에서 건물 소독·방역과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
구미시 '구미금오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연구원 40여 명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연구장비업체 직원(경기도 화성)이 최근 연구장비 수리 점검을 위해 이곳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상주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후 2시 현재 13명인 가운데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추가됐다. 일가족 확진자는 예천군 장애인시설인 극락마을에서 근무하다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37)의 남편과 두 아들이다.
경북도는 도내 신천지교회 교인 4천55명 가운데 2천845명(70.1%)에 대한 유증상 여부 등 조사를 마치고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84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단 검사에 들어갔고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대응팀 451명을 편성·운영한다. 신속대응팀은 각 시·군이 신천지 교인 소재 확인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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