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나 확진 판정 후 해당 의무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는 전원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공무원들도 여력이 되는대로 마스크 배부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들은신천지 교인이 아니니 시민 여러분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 이후 권 시장과 기자들간의 질의응답 내용.
▶ 신천지대구교회 신도명단 누락했다고 말씀했는데, 누락된 명단이 몇명 되는지? 역학조사에서 신천지를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해서 고발을 검토 중인 신도는 몇명 되는지?
- 추가된 사람들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저희에게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사람이다. 교육생에 대해서도 요청했지만 교육생은 신도가 아니라서 명단이 없다고 허위로 말했다. 그러나 어제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명단에는 교육생이 있다. 이들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기초 조사에서도 이분들 중에서는 이미 확진자로 판명된 교육생도 있었다. 신천지가 대구시 요구에 대해 허위로 명단을 보내온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
고발조치와 관련해서는 역학조사 결과와 이미 대구시 공무원 중에서도 신천지와 관련없다고 부인했지만 나중에 확인된 사람도 있고, 달서구청 공무원은 확진판정 받고도 자가격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 부분은 역학조사 결과와 확진 판정, 자가격리 통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의무 위반자에 대해 전원 고발할 것이다.
▶ 대구시가 발표한 자료를 종합해보면 의료진 감염이 30명 넘는 걸로 나왔는데, 이분들 감염 경로가 궁금하다. 또 의료진 감염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계신지 말해달라.
- 의료진 감염은 여러 경로가 있다. 초기에 일어난 경로는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응급실이나 외래진료로 들어오면서 의료진들과 접촉돼 확진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른 병 때문에 입원하거나 한 이후에 발열이 일어나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으로 드러난 사례가 가장 많다. 두 번째 유형은 신천지 교인이 의료진으로 있었던 경우다. 이런 유형들이 있다. 그래서 우선 응급실과 외래진료와 관련, 의료진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려면 응급실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구했다.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거쳐서 들어오도록 했고, 혹시나 놓치고 들어온 환자들과 의료진들이 접촉하더라도 의료진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장구를 확충해서 가능하면 모든 의료진들이 레벨D 수준의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하고, 특히 응급실의 경우 더 보호조치를 취했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 중에 우리가 파악하지 못하는 신천지 교인이나 관련자가 있는지도 추적해내는 것을 통해 추가적인 의료인들의 바이러스 노출을 막고자 노력 중이다.
▶ 지금 신천지 명단을 추가로 받았는데, 거기서 지금 추가 파악된 사람들이 있는지 여부, 또 외국인 추정 신도들의 국적을 밝혀줄 수 있는가.
- 우선 추가 파악된 사람들은 1천983명으로 확인됐다고 말씀드렸다. 어젯밤 늦게부터 소재파악을 하고 있다. 오늘 하루 중으로 최대한 소재파악을 담당 공무원들이 하고, 또 전화가 불통이거나 한 분들은 지난번처럼 경찰을 통해서 끝까지 추적해서 파악을 하겠다. 지난번에도 225명을 우리가 파악 못했는데, 경찰에서 전원 파악했다. 이번에도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하고, 지금 국적이 분류돼서 오지는 않았다. 이름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외국인 이름으로 돼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부분은 외국인들이 정확하게 몇 명인지는 전수조사를 해보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파악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
▶ 신천지 교인들 중 지파가 다른 교인이 222명이라고 나와있는데. 이게 지파중에서 부산야고보지파라고 하는 신도들도 있는지? 또 대구시 관련해서 가짜뉴스 많이 돌고 있는데. 가짜뉴스 대응 진행을 하고 있는지?
- 야고보지파니 어느 지파라고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9천339명 명단 받았을 때도 거기에서 우리 대구교회 소속이라고 돼있지만 주소지가 전국 다른 곳인 사람들은 대구시 관리대상자에서는 제외하고 각 시도로 이관을 했다. 이번에 저희에게 온 명단도 전국적으로 24만의 명단을 받아서 우리에게 전해준 것과, 다른 교회 소속이긴 하지만 대구에 주소를 둔 사람들을 우리에게 이관해온 그런 경우다. 그리고 교육생 명단까지 포함해서 1천983명이다. 정밀 조사를 해보면 숫자가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지금 넘어온 명단에서 어떤 지파냐는 부분은 명기돼있지 않다.
가짜뉴스 부분은 저희를 참 힘들게 한다. 그것을 모든 걸 추적해서 대응하기가 어렵다. 가짜뉴스 대응반을 두고 있고, 일부에 대해서는 조치한 것도 있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가짜뉴스나 그런 걸 퍼뜨려서 방역대책에 혼선을 주고 방역작업에 밤잠 못 이루는 공무원과 의료진, 119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 가장 관건은 병상확보 부분이다. 대전하고 마산으로 일부 옮겼다고 했는데, 몇 분 정도 옮겼는지, 추가로 논의 중인 지역이 있는지 알려달라. 그리고 이 상황이 지금 신천지 검체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대폭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 돼야 사태가 안정화될 수 있을지?
- 어제 밤새워 국립마산병원에 63명, 국군대전병원에 중증 분류된 분들 4명, 이렇게 병원에 입원조치 했다. 나머지는 보훈병원이나 우리 지역 병원에 병상을 확충한 것으로 187명을 어제 입원조치했다. 그리고 지금 대구지역 이외에, 대구는 제가 병원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병상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고, 대구의료원 중환자실도 전원조치를 해서 지금 대구의료원은 호스피스 병동과 새로난 한방병원에서 격리 관찰을 받는 32명이 있는 병상 외에는 모두 다가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입원해 있다. 호스피스병동은 지금 비울 수가 없다. 그러나 32명이 있는 새로난 쪽은 3월 2일까지 그 분들이 계셔야 하는데, 전원시키는 방법을 하루빨리 찾아보고 있다.
대구 이외 공공병원과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병상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부분은 중앙정부에서 해주셔야 되는데, 국무총리께서 병상확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무총리가 나서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진척이 있다. 그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엑스코같은 대형 시설을 병상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는데 논의한 적이 있는지? 또 구급차 이송이 힘들텐데 지금 대구 구급차 현황과 문제점이나 필요점 알려달라.
- 구급차는 대구지역 구급차와 119 소방차를 다 더하더라도 환자를 동시에 여러 환자들을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부족하고. 전국 구급차들이 다 동원되고 있다. 어제 밤새 187명 동시에 이송한 것도 전국 구급차들이 동원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어제 몇대가 구체적으로 참여했는지는 파악을 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환자를 병원 이외 시설에 격리하는 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지금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지침 상 환자는 병원에 입원치료하도록 돼있다. 그 부분은 저는 여러가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하고는 구체적 논의가 없었고, 저는 대구시장으로서 시민들을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노력하는 게 의무이자 책무라고 생각한다.
▶ 통계에서 약간 헷갈리고 있는데, 전체 전수조사 대상자는 얼마나 되는지, 정부에서 감기도 포함해 전체 전수조사 대상자는 얼마나 되고, 어제 시장님하고 황 대표하고 만나면서 6천-8천명 정도 언급했는데 이게 일반인인지 신천지인지. 그리고 그 근거 말해달라.
- 정확하게 얘기하겠다. 신천지 교인 대상 전수조사를 지금 하고 있다. 어제까지 신천지 교인이 확보된 명단 8천269명이었다. 그리고 아마 증상 있었던 환자와 2월 9일과 16일 교회 예배 참석했던 1천1명, 중복이 있지만 이들에 대한 조사를 우선적으로 했다. 지금 정확하게는 추계가 안되지만, 2~3천명은 이미 검체조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8천269명 전체를 전수조사한다고 할때 남은 인원이 5~6천명 정도 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어젯밤 이후로 신천지 미확보 교인 명단이 추가로 확보됐기 때문에 이제 전체 전수조사 대상자는 1만25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수조사가 이미 시작된 상태다.
대구시민 조사 문제는 중대본에서 신천지 교인들 전체와 증상이 있는 대구시민들에 대해서도 매스스크린을 통해서 전수조사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거기서 2만8천명 정도가 예상되지 않겠느냐 하는 부분은 정확히 대상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대체로 감기나 인플루엔자가 돌면 대구 시내에서 진단받는 사람 숫자를 가지고 추정한 것이다. 실제 대구시민 대상으로 증상 있는 사람을 매스스크린 할 경우에 몇 명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추정일 뿐이다.
▶ 처음 8천269명 검체는 다 됐다고 했는데, 진단결과 어느정도 나왔는지? 그리고 의사회 70여명이 약물치료도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를 한다는 것인가?
- 우선 신천지 전체 대상으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검체조사는 보건소에서 너무나 일들이 많아 정확하게 입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체로 2-3천명은 했다고 보고 있다. 처음 유증상자가 1천193명인데, 이 분들은 검체와 조사가 다 이뤄졌다. 증상이 없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도 새롭게 증상이 생겨서 추가된 사람들도 대체로 조사해 보니 남구보건소에서 일부 검체가 안된 부분이 있어서 오늘 검체를 다시 하게 될 것이다. 오늘까지 하게 되면 대체로 신천지 교인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1천193명, 그리고 무증상이라고 답했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에 대한 검체는 완료될 것이다. 지금 올라온 확진자 통계에도 대부분 반영돼있다. 다만 어제 검체해서 현재 검사 중인 건수가 1천490건이다. 이 1천490건 중에서는 어제나 그제 나온 확진 환자와 유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보고있다. 그리고 오늘부터 검체는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와 선별진료소 찾아온 일반 시민 조사에 집중될 것 같다.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오늘 조사 건수부터는 확진률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입원 대기 환자들에 대한 약물치료는 김종연 교수가 설명하겠다.
- 〈김종연 교수〉 어제 저희가 안타깝게 입원 대기 중이시던 환자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대구시의사회와 협의해서 이분들의 기저질환 상태나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더 철저히 하기로 협의했다. 70명의 의사회 자원봉사자 분들과 입원대기 중인 환자분을 매칭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분들을 대상으로 어젯밤 실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했고, 본격적으로는 오늘부터 시행된다. 의사들이 기저질환이나 현재 증상 여부, 지금 당장 입원 필요한지를 평가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약물치료 필요 여부도 파악하도록 협의했다. 이걸 모아서 각 보건소에서 필요한 약물을 준비해서 집으로 보내드리는 시스템을 오늘 중으로 완료시켜서 최대한 빠르면 오늘 중이라도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 마스크 1천만개 확보해서 보급한다고 하셨는데, 현재 보급된 것 외 추가는 어떤 식으로 몇 매까지 보급할지 계획 알고싶다. 또 가짜뉴스 관련 얘기가 나왔는데, 마스크 배부하는 통장들을 신천지 교인이다 라는 근거없는 루머가 돌아서 대구시에서도 해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보가 계속 들어와서 명확하게 팩트를 체크해달라.
- 지금 마스크 배부는 행정망을 통해서 통장님들이 수고를 해주고 계신다. 어제까지 200만장을 통장님들이 배부했다.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고, 공무원들도 여력이 되는대로 마스크 배부에 투입하고 있다. 구청과 군청에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이분들은 신천지 교인이 아니니 시민 여러분 오해 없으시기를 말씀드린다. 어제 200만부를 배부했고, 오늘 120만장을 추가로 더 구매했다. 오늘 오후 도착하는대로 행정망을 통해 배부하겠다. 한 세대 당 2장 혹은 1장 정도 들어가서 너무 안타깝다. 이 부분도 정말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구매한다는 말씀 드리겠다.
▶ 신천지 추가 확보 명단 중에 이전에 이미 확진 받은 사람이 몇명 포함돼 있는지? 포함돼있다면 그 분들 중에 공무원이 있는지. 그리고 첫 퇴원 환자가 일주일만에 퇴원했다던데, 입원 기간이 짧아지지 않았나 싶은데 추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병원 순환률 높이는 방안이 확보된 게 있는지? 또 현재 1-2차 감염을 넘어서 4-5차 감염까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감염경로가 어디까지 발견된게 있는지? 4-5차로 전파될 수록 바이러스 전파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근거가 있는건지?
- 추가확보된 명단 중에 공무원이 있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와 추가 확보된 명단 부분을 다시 매칭 대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게 나오면 지금 추가 확보된 사람들 중에도 아마 저희의 직접 관리에서는 벗어났지만 신천지 교회 차원에서도 교인들에게 자가격리를 그동안 당부하고 했기때문에 자가격리에 들어가있거나 검체 진단검사를 받아서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에 있거나 입원대기 상태인 교인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 부분은 좀 더 조사가 되는대로 해서 말씀드리겠다.
대구에서 퇴원한 환자들은 7, 8일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정부 전체 차원에서 보면 11일이 가장 빨랐다. 대구 완치 환자는 숫자가 많아서 그렇다고 보지만, 굉장히 빨리 완치퇴원을 하고 있다. 평균이 25일이라고 그동안 얘기했는데, 대구에서 평균률을 좀 떨어뜨린다면 입원 환자들이 퇴원하고 새로 발생하는 환자들이 그 병상에 입원하게 된다면 병원 순환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그 방안을 추진 중이고, 어제 1차로 증상이 없는 50명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진단검사를 했고 5명이 음성 나와서 오늘 2차 검사 하고 있다. 추가로 5명이 2차에서도 음성으로 나오면 퇴원 대상이 된다. 지금 현재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대구의료원과 동산의료원 등 증상이 없거나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진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을 위한 진단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김종연 교수〉 지금 아시다시피 환자 수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FM대로 못하고 있다. 지금 역학조사 원칙은 밀접접촉자와 동선 중 주요의료기관과 다중이용시설 파악해서 전파차단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전파경로를 파악하는 수준까지는 못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2차까지 파악했지만 그 이상 확진자는 파악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전파 차수가 더해지면서 전파력이 약해지느냐고 물어보셨는데 보통 그렇게 알려져 있다.
▶ 시내는 사람들이 없는데, 자영업이나 상가임대 하시는 분들은 고통이 크다. 이 분들은 언제까지 이게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단기적 전망도 좀 필요한데, 계대동산병원 경우 전담병원 지정 이후 47억의 경비가 든다고 했고. 저비용항공사 6개 사장단에서는 금융지원요청을 했다. 공항이용료 등을 좀 감면해달라는 거다. 대통령도 특별재난지역 이상의 지정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고, 상가 자영업 문제는 대구 뿐만 아니라 전국 확산될 문제기 때문에 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계속 외출자제하고 하는 거를 따라줘야 이겨낼 수 있는데, 그럴려면 삶의 문제도 빨리 해결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 당연하신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서는 피해규모 부분이 파악돼야 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지원해주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고 세제 감면이나 이런 부분은 지원하지 않더라도 당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정부에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감면 부분을 건의해둔 상태다. 지방세와 관련해서는 이미 감면을 저희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감면 결정을 했다. 지금 현재 고맙게도 많은 임대주께서 정말 임대료를 낮추는 자발적인 일들을 하고 있다. 이런 일이 대구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대구시는, 저희 공공이 임대준 것을 전면 일정 기간 무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금융지원과 관련해서 추경편성 과정에서 대구시가 5천억 정도를 추경에 편성해주도록 정부에 제출했다. 이 추경 내용 중에는 이것을 통해서 손해를 보고 피해를 입은 병원과 전담병원을 운영하는 비용, 그리고 상인과 자영업자들 피해에 대한 보상, 일자리를 갑자기 잃은 분들에 대한 생계지원, 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이 포함돼있다. 정부에서 아마 감염병특별지역으로 선포했기 때문에 대구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을 세워줄 것으로 알고 있다. 재난특별지역 선포와 관련해서도 정부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재난특별지역이 선포될 경우 실질적인 지원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재난특별지역을 넘어서는 지원을 해줘야된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 중앙정부에서 대구의 병상이나 음압시설을 더 확충할 수 있는 예산이 내년도에 더 요청되는 건지 긴급예산으로 동원될 수 있는 건지를 묻고 싶고, 대구에 만약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때 타 광역단위에서 우리 환자를 이송받아 협의해줄 수 있는 것을 교섭 중에 있는지?
- 우선 불을 끄고 새집 짓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겪으며 메르스 이후 감염병 전문병원을 짓겠다고 했지만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고 나서는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으로 예견되는 감염병 문제를 감염병 전문병원과 지역단위 전담병원을 확충해서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문제, 또 일반 병원을 감염병 대응하는 체제로 조속히 전환하는 문제, 또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돼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는 우선 불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새 집은 제대로 짓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고, 대구시가 해야 할 책무를 다하겠다는 말씀 드리겠다.
그리고 음압병상 문제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음압병상을 새로 확충하기에는 환자 수가 너무 많다. 지침이 일반 병상에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바뀌었고, 코로나19 특성상 경증이거나 증상이 없는 분들은 충분히 일반병상에서도 치료 가능하다고 하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 브리핑에서 며칠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감염돼서 시설이 폐쇄되고 있는데. 확인해보니까 폐쇄 안된 곳이 있었다. 기준은 뭔가? 또 타 지역은 사회복지시설과 병원에서 확진자 나오면 코호트 격리되는 사례가 있는데. 대구에서는 아직 사례가 없는데, 대구만의 기준이 있는지?
- 시설폐쇄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나오고 다녀갔다고 영구폐쇄가 아니다. 시설폐쇄 기준은 하루 방역소독을 하고 하루 쉬고 사흘 째에는 열도록 돼있다. 지금 응급실 등은 그렇게 열고 있는데. 대규모 감염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항구적 폐쇄나 코호트격리가 일어나는 거다. 대구는 그런 대규모 감염이 아니라 접촉자들을 자가격리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검사해서 음성 나오면 계속 시설을 운영하는, 폐쇄기간을 2-3일의 폐쇄로 하자는 게 질병관리본부 원칙이다. 병원과 관련해서는 코호트격리를 할거냐 아니냐는 대구시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질본 병원대응팀의 조치에 따라서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상에서 얼마나 생존하는가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말로 나오기 때문에 5-6시간 이상 생존하지 못한다. 소독한 다음에 24시간이 지나면 거의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특별한 조건에서는 좀 오래 산다는 논문은 있지만 일상적 상황은 아니다.
▶ 마스크 관련해서 질문드리겠다. 공적 유통망 체제에서 농협하나로마트하고 우체국 이런데서 줄서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계속 문제는 제기되는데 밀접접촉도 있고. 향후 앞으로는 그렇게 할 때도 행정복지센터나 관리사무소를 통해서 하는 건 어떤가?
- 대구시가 구매해서 시민들에게 배부하는 것은 그런 현상을 막기 위해 행정망을 통해 구청 그리고 동, 통을 통해 배부하고 있다. 어제 200만장이 배포됐지만 그런 현상은 없었다. 지금 나타나는 줄서기는 정부가 농협이나 우체국 통해 판매하는 것들이다. 지난번 이마트만 판매하도록 했더니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구매 쏠림현상도 생기기 때문에 정부가 공적 유통망 통해 판매처도 늘리고 쏠림현상 방지하려고 그렇게 한 거였다. 그런데 살 곳은 늘었지만 물량이 지극히 한정돼있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거나 몇 장 사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많은 물량을 좀 추가공급하는 문제를 경제부총리가 나서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 일반 시민 대상 감염병 검체조사 실시한다고 하셨는데, 혹시 대구스타디움이나 이런 쪽에서 계획하고 있는 선별진료소 위치가 몇군데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지?
- 매스스크린 장소는 아직 구체적으로 그렇게 검토해서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저희도 지금 수성구에서 도입하고 있는 드라이브쓰루 검체 부분도 다른 여건이 갖춰진 선별진료소, 또 여건을 만드는 선별진료소를 새로 만들어서 대비를 할 계획이 있다. 지금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가 시행된 거는 아니다. 선별진료소 검체 기능을 확대했을 뿐이고, 전보다는 많은 시민들이 검체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매스스크린을 하려면 그 준비가 필요하고. 만에 하나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병실 추가 확보도 이뤄져야 가능한 것이다. 내일과 모레 이틀 간의 진단검사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까지 반영되는 부분은 신천지 교인 중 증상 있는 분들, 시민들 중에서도 증상 심하다는 분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확진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일과 모레 이틀 간 조사 결과는 앞으로 상황을 좀 예견하면서 대책, 특히 매스스크린을 언제 어느 시점에 할 것인지에 대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시점이라고 보고있다.
▶ 이번주 24일부터 곽병원 간호사 분들이 계속 확진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분들은 결과 나오는 속도가 다 차이가 있어서 순차적으로 나오는 건지, 다른 감염원들로 실시간 감염이 되는 상황으로 봐야할 건지 알고싶다. 또 대전으로 옮겨진 4명은 중증이라던데 어느정도인지?
- 검체를 하더라도 보건환경연구원 가면 5시간만에 나온다. 그러나 24일에 검체한 물량은 민간수탁기관에 보냈을 때 그떄 시점으로 길게는 사흘만에 나오는 것도 있다. 그래서 어느 진단조사기관에 보내느냐에 따라 좀 차이가 있다. 곽병원 간호사 문제는 왜 그렇게 확진검사 결과 나오는 시점이 다른지에 대해 조사를 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 지금 대구가 한 10일만에 1천300여명을 넘어섰는데,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아직 비말에 의한 감염으로 보고 있다. 대구에서 31번 환자 이후로 신천지와 예배 본 9일과 16일 확진자가 8~90%라고 들었다.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 사례도 봐야하지 않은가?
- 〈김종연 교수〉 아직까지 발표된 논문 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로 감염됐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 아까 말한 내용은 31번 환자의 가장 위험한 노출로 보는 게 2월 9일과 16일로 보고 있는데, 이 분들이 그 날짜 이외에도 굉장히 자기들 사이에 밀접한 접촉관계를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그 관계에 의해 감염률이 높은 거지, 9일과 16일만으로 폭발적 감염이 발생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다만 2월 9일 기준 최대 잠복기가 2월 24일, 16일 기준 최대 잠복기가 3월 4일인가 그렇다. 그 기준까지 어떻게 환자 발생 추이가 있는지를 신중히 관찰 중이다. 대전 간 분들은 인공호흡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은 아니다. 인공호흡이 필요한 경우 장거리 이송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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