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각 기초자치단체들이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사를 시행 중이지만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신도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8일 경북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북지역 신천지 신도는 총 5천269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 756명은 검체 후 자가격리했다. 나머지 신도 4천513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전화연결을 통한 동선, 건강상태 등 확인)를 통해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는 현재까지 3천905명(86.5%)에 대한 조사를 마친 가운데 117명이 의심증상을 보여 이 중 105명에 대해 검체를 시행했다. 다만 608명(13.5%)은 연락이 끊긴 상황이라 경찰과 공조를 통해 위치를 파악 중이다. 특히 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교육생이 경북에 1천280명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북도는 신원을 파악,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천지 교인의 지역별 현황(초기 자료 기준)을 보면 구미가 1천547명으로 가장 많다. 또 포항 1천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칠곡 121명, 영주 50명, 울진 33명, 상주 26명, 예천, 17명, 의성 11명, 문경 10명, 봉화·영덕 각 6명, 경산·청송 각 5명, 영천·영양 각 2명, 군위 1명 등이다.
문제는 지자체에서 확보한 신천지 명단보다 실제 교인이 더 많아 검사에 누락자가 발생하는 데 있다. 안동시가 확보한 신도 명단은 247명이지만 실제 조사결과에는 87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도 당초 17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현재는 3명이 늘어 20명으로 확인된 상태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르고, 최근 전도된 신도(교육생)는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 중 주소와 실거주지가 달라 지역별로 정확한 신도 수 파악이 어렵다"며 "신천지 신도 모니터링 중 명단에 없는 추가 신도까지 합하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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