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며칠 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확진 비율이 상당히 높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의 검사 결과가 며칠간 나오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9일 코로나19 방역대책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가운데 확진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은 상당히 높다"며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지역의 확진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들의 검체 결과, 증상이 있다고 한 신도들은 87%, 무증상이라 답한 신도는 72%가량 높은 비율로 확진이 나오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시민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지만, 이들 중 확진환자 발생은 신천지교회 신도들보다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334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에 대한 검체 채취가 완료된 상태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시와 대구시 의료인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확진환자들의 80% 이상은 의료적 치료가 필요 없거나 진통, 해열제 정도만을 필요로 하는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이고, 약 20%는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라며 "이 중 5% 정도는 기저질환이 있는 등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환자들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부터 병원에 입원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제부터 대구시 의사회가 참여해 확진환자들에 대한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 중증환자부터 병원에 입원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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