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 마스크 3만장 사재기·대량 국외반출 시도 적발

비가 내린 28일 오후 대구 수성우체국을 찾은 한 시민이 비닐장갑을 낀 채 번호표와 돈을 들고 기다리리고 있다. 이날 수성우체국에서는 준비한 420명분 물량이 동나 되돌아가는 시민도 많았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비가 내린 28일 오후 대구 수성우체국을 찾은 한 시민이 비닐장갑을 낀 채 번호표와 돈을 들고 기다리리고 있다. 이날 수성우체국에서는 준비한 420명분 물량이 동나 되돌아가는 시민도 많았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경찰이 마스크를 사재기하거나 국외로 대량 반출을 시도한 업자들을 적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난 가운데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등의 행위가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마스크 2만여개를 매입해 국외로 반출하려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2명을 적발해 물가안정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29일 오전 3시쯤 금천구 한 도로변에서 이들이 마스크 박스를 옮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를 국외로 반출하기 위해 대량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마스크 매입 경로를 역추적해 매점매석이나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한 창고에 마스크 3만장을 보관해두고 대량으로 판매하려던 유통업자도 적발됐다. 경찰은 이 유통업자의 행위가 매점매석에 해당하거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한 것인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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