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에는 소재파악이 안되는 신천지교회 교인 54명과 교육생 38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지난달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신천지교회 구미지역 교인 1천625명에 대해 예배 참석 여부와 증상 유무, 이동 동선 등 전수조사에 나섰다.
전수조사는 앞으로 2주간 1대1 전화상담을 통해, 신도 및 관련자들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등 발현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신천지교회 교인 1천625명 가운데 54명은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신천지교회 교육생 384명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어 교육생이 어느 정도 인지 오리무중이다.
구미시는 응답을 하지 않는 신천지교회 교인들에 대해 경찰에 의뢰할 계획이다.
구미경찰서는 경찰 71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꾸려, 구미시로부터 받은 연락이 되지 않는 신천지교회 교인들의 소재를 파악중이다.
구미시는 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이며, 이 가운데 13명이 신천지교회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처럼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구미시는 확진자들의 발생만 시민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등은 구미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라고 해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반면 구미 인근 김천과 칠곡 등은 확진자의 이동 동선까지 상세하게 시민들에게 문자를 보내주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주부 김(48·원평동) 씨는 "다른 지역은 확진자의 신상 및 이동 동선까지 상세하게 문자를 보내주고 있는데, 구미시는 발생했다는 문자만 보내주고 있어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시청 홈페이지를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정도는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연락이 되지 않는 신천지교회 교인은 경찰에 의뢰했으며, 교육생은 2일부터 확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근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이동 동선까지 시민들에게 문자를 보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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