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대구경북 첫 확진 12일만에 3천명 넘었다

기하급수적 증가…대구 확진자 73.1%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병동 근무 의료진들이 근무 교대를 위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간호 인력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많은 의료진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의료진 감염 사례도 늘어, 대구시에 따르면 간호사 15명, 직원 1명, 의사 3명 등 33명의 의료기관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병동 근무 의료진들이 근무 교대를 위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간호 인력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많은 의료진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의료진 감염 사례도 늘어, 대구시에 따르면 간호사 15명, 직원 1명, 의사 3명 등 33명의 의료기관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8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는 모두 18명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1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8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는 모두 18명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18일 발생 이후 12일만에 3천명을 넘어섰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구경북 확진자는 대구 2천705명, 경북 555명 등 모두 3천260명이다.

대구경북 확진자는 전국 3천736명의 87.2%를 차지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구 9명, 경북 8명 등 지금까지 모두 17명(전국 18명)의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 숨졌다.

대구경북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일만인 26일 1천명을 넘었다. 이후 3일 만인 29일 2천명을 넘어섰고, 이어 하루 만인 1일 3천명을 넘기면서 초단기간에 폭발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구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1천877명으로 전체의 73.1%에 달한다. 기타로 분류된 690명 가운데 상당수도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는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가운데 확진 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지역의 확진 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신도가 아닌 대구시민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지만, 이들 중 확진 환자 발생 비율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경북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165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인접한 경산을 중심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수도 115명으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지역 사망자는 모두 8명이 나왔으며 청도 대남병원 관련 7명, 경주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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