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의료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지 약 10일만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울진 주민들은 평소대로 울진군의료원을 이용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1일 울진군의료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자 지역사회에선 반발이 컸다. 울진에서 유일하게 신장투석실, 산부인과 등이 있는 의료원이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면 주민 생존권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울진군에 따르면 울진군의료원의 1일 평균 응급환자는 50명, 외래진료는 100~200명 정도다. 또 일반병동에 16명, 요양병동에 59명이 입원 중이다. 이들은 전담병원 운영이 본격화되면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할 처지였다.
이에 울진군은 경북도에 전담병원 지정 해제를 건의했고, 경북도는 지난 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영상회의에서 이 같은 상황을 전달했다. 정부는 결국 2일 울진군의료원의 전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일단 해제했으며, 앞으로 코로나19 동향을 고려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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