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하는 신임 간호장교와 올해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 현장에 곧바로 투입한다.
국방부는 "신임 간호장교 75명 전원을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는 국군대구병원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애초 9일 예정된 졸업 및 임관식을 3일로 조정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이들은 대구 투입에 앞서 각종 감염병 대응 훈련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 750명은 군사교육을 조정해 조기 임용한다.
750명 공중보건의는 5일부터 군사교육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군사교육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5일부터 750명은 조기 임용돼 현장 대응 인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공중보건의 임용 예정 1천318명 중 의과 750명이 이에 해당한다.
또 올해 군의관 입영대상 의과 680명 중 코로나19 관련 의료 활동 자원자에 한정해 교육 기간을 한 달가량 단축한다.
교육 기간은 6.5주에서 2주로 줄고, 4월 10일 군사교육에 입교한 뒤 4월 26일 임관한다.
현재 민간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료 등을 하는 군의관 입영 대상자가 군사교육으로 의료 현장에서 빠지게 되면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군사훈련 단축이 결정됐다.
군 당국은 대구 현장 등에서 활동 중이거나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대상자의 입영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부족한 교육은 임관 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의료인력 중 야전부대를 제외한 군 병원 의료인력 1천415명의 23%인 327명을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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