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자원봉사 의료인력에 49억원 투입… 대구·청도 마스크 700만장 우선 공급

기재부, 국무회의서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 의결
대구경북 300명 이상 유‧초‧중등학교 열화상 카메라 1대 지원 등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 대통령, 최기영 과기부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 대통령, 최기영 과기부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 방역 체계 추가 구축과 보건용 마스크 우선 공급을 포함해 가족돌봄비용 등에 예비비 771억원을 더 투입한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먼저 대구경북 지역 방역 체계 추가 구축과 마스크 생산지원을 위해선 총 339억원의 예비비가 투입된다.

정부는 대구의 40개 임시선별 진료소에서 일하는 자원봉사 의료인력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상으로 49억원을 투입한다.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행정인력 등 260여명에 대해 수당·숙박비·여비 등을 지원한다.

220억원은 보건용 마스크에 쓰인다.

대구와 청도 지역의 취약 계층과 의료기관 종사자·입원환자에겐 마스크 700만장을 우선 공급한다.

대구와 청도 취약계층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배포할 계획이다.

이어 전국 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도 1천200만장을 공급한다.

정부는 70억원을 들여 마스크 추가 생산도 지원한다.

마스크 필수 원자재인 필터 부직포 공급을 위한 제조 공정 설비 전환을 위해 10개 업체를 지원, 하루 300만장 분량의 원자재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가정 내 돌봄 부담 완화,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해 예비비 43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13억원을 투입해 무급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가족돌봄비용을 긴급 지원한다.

근로자 1인당 5일, 1일 5만원을 지원해 총 9만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어린이집·학교의 휴원·휴교 기간 중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요금(9천890원)의 정부 지원 비율을 현행 0∼85%에서 40∼90%로 확대하는 데는 43억원이 쓰인다.

학생 수가 많은 유치원과 학교 4천392곳에 열화상 카메라 4천487대 설치를 지원하는데 176억원이 투입된다.

학생 수가 600명 이상이면 1대, 1천500명 이상이면 2대를 지원한다.

대구경북은 300명 이상 학교에 대해서도 1대를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대응체계 구축, 중국 유학생 격리 등을 위한 목적예비비 1천92억원을 두 차례에 걸쳐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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