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고자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입원을 대기하던 경증 환자 우선으로 입소한다. 이어 이미 입원했던 완치 환자 일부도 이곳에 옮겨갈 예정이다.
3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 확진자 배정 기준을 이처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동구), 농협 경주연수원(경북 경주), 삼성 인재개발원(경북 영덕), 천주교 대구대교구 한티피정의집(경북 칠곡), 더케이호텔 경주(경북 경주), 대구은행 연수원(경북 칠곡) 등에 경증 확진자를 배정하고 있다.
권 시장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증 환자만 입소하는 곳이다. 중증 환자는 반드시 병원에 입원토록 했다.
최우선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입원대기자를 우선 수용한다. 이는 입원대기자를 가족 공간에서 떨어뜨려 가족 등 일상에서 밀접 접촉하는 이들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입원대기자 스스로도 안정적으로 치료받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현재 가득 찬 병상 운영 효율을 높여야 해 입원 중이던 일부 경증 환자도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사라진 환자는 질본 퇴원 지침 등에 따라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연속 진단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이 나면 이곳에 옮겨 후속 치료 후 퇴원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영덕 등 원거리로 경증 환자를 이송할 때는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각 확진자를 모두 구급차로 이송하기에는 차량 대수, 이송 시간 등에 한계가 있어서다.
입원 대기자들을 집에서 특정 지역(버스 대기 장소)까지 구급차로 옮긴 뒤, 버스 1대 당 입원 대기자 20명을 생활치료센터로 함께 옮긴다. 대구시가 전문가에게 자문한 바에 따르면 버스 내 방역대책을 갖추고 철저히 소독할 경우 운전기사나 탑승객 감염이나 건강 악화 등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할 의료진 확보는 무리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 시장은 "생활치료센터보다는 대구의료원이나 계명대 동산병원 등 병원의 의료진이 업무 부하로 지쳐가고 있어 보건복지부가 자원봉사 의료진 모집한 상황이다. 이를 대구부터 빨리 투입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오늘 '의료진 확보'를 강조하신 만큼 앞으로 의료진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시의사회의 1 대1 핫라인 상담을 받는 확진자 1천928명 중 중증 환자 139명을 최우선 입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연령을 고려해 260명을 추가 입원 대상으로 두고 병상을 확보하는 대로 입원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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