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사랑의 가족'이 5일 오후 1시에 방송된다.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정용기(51) 씨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데 불편을 많이 겪고 있다.
손과 다리가 마비된 그에게 전동 휠체어는 이동수단 그 이상의 존재이다. 그렇지만 전동 휠체어를 조작하면서 동시에 커다란 카트를 끌 수는 없다. 사야 할 물건이 많은 날엔 난감한 일이 계속 발생해서 식은땀을 흘려가며 장을 봐야 한다.
한편 11살 서현이는 일찌감치 철이 들었다. 몸집은 크지만 하는 짓은 마냥 어린아이인 두 살 터울의 오빠를 지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13살이지만 발달장애가 있는 충현이는 발음도 어눌하고 공부도 싫어하고 떼도 많이 부린다. 때론 그런 오빠가 부끄러울 만도 한데 서현이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곤 하는 오빠가 늘 안쓰럽고 걱정이다.
서현이는 어릴 때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와 일하느라 바쁜 아빠 대신 오빠를 살뜰히 돌본다. 그런 서현이지만 아빠의 관심이 온통 오빠에게 향할 때면 평범한 11살 막둥이로 변한다. 그래도 오빠의 애교 한번이면 화나고 서운했던 마음도 눈 녹듯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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