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명 중 7명 "올해 집 사고 싶다"…3억원 이하 선호

아파트 매입 의사 높고 가격은 3억원 이하 41% 최다
매입의사 없다 중엔 '금액 부담' 가장 많아

대구의 아파트.
대구의 아파트.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자사 앱 사용자 4천980명을 대상으로 올해 주택 매입 전략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올해 집을 매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2·20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다소 꺾이긴했지만, 여전히 많은 실수요자들은 매수 의사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직방에 따르면 13일부터 24일까지 직방 앱 사용자 4천980명에게 '2020년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71.2%(3547명)가 매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주택 매입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아파트 매입'이 53%(1천879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신규 아파트 청약(24.9%), 연립·빌라 매입(9.3%),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매입(6.9%) 등이었다.

선호하는 가격대는 3억이하로 나타났다.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3천547명 중 주택매입에 고려하는 비용은 '3억 이하' 응답자가 41.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3억원 초과~5억원 이하(34.1%)였다.

설문 기간 중 수원 조정지역 확대와 조정지역 대출 축소가 담긴 2·20 대책이 발표됐으나 매입 의사는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대책 발표 이전 72.8%가 매입의사를 밝혔으나 대책 발표 이후에는 69.9%로 매입의사가 조금 낮아졌다.

올해 주택 매입의사가 없다는 응답자 비율은 28.8%로 집계됐다. 이유로는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금액 부담이 커져서'(40.1%)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이 많이 올라 곧 떨어질 것 같아서(37.0%),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0.3%), 이미 보유한 주택이 있어서(9.8%), 경기 불황 때문(9.5%) 등이 뒤를 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자금이 유입될 곳에 한계가 있다 보니 주택 매입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1~2인 가구와 내 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실거주 목적의 매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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