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국 공적 판매 마스크 사흘만에 일시중단

대구시 약사회 "재고 내려오지 않아 판매 못해"

3일 대구 시내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3일 대구 시내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정부에서 공급하는 공적마스크가 사흘만에 재고 부족으로 약국 판매가 일시 중단돼 비상이 걸렸다.

4일 대구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판매를 시작한 공적마스크 물량이 이날에는 입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내 1천260개의 약국에는 이날 판매할 마스크를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대구지역 각 약국에서는 28일 100매, 2일 90매, 3일 100매의 공적마스크를 판매했지만 시민들이 몰리면서 품절 사태가 발생해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대구시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에 전달할 재고가 내려오지 않아 판매할 수 있는 마스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적마스크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한 약국에서는 번호표를 배부해 마스크를 판매해오다 식약처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공적마스크는 선착순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이낙연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회의가 열렸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보건용 마스크를 국민께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생산량이 하루 수요 3천만장 이상을 따라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로, 보완대책을 곧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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