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힘내라 대구경북!' 대구경북 체육계 기부 릴레이

'코로나19' 극복…하키,핸드볼,요가 협회 등 적극 동참

대구시청 핸드볼팀 선수들이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기원하고 리그 기간내 대구시민들이 보내준성원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라면 200박스를 대구시청에 4일 전달했다. 대구시청 핸드볼팀 제공
대구시청 핸드볼팀 선수들이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기원하고 리그 기간내 대구시민들이 보내준성원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라면 200박스를 대구시청에 4일 전달했다. 대구시청 핸드볼팀 제공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계 각층의 기부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지역 체육계가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대구경북 체육회, 종목별 협회, 프로·실업선수 등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민들을 위해 기부행렬에 동참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하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홍회장(대호약품 대표)은 3일 하루빨리 코로나19 위기에서 대구 시민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하여 1천만원을 코로나 극복에 써 달라고 대구적십자를 통해 전달했다. 김재홍 회장은 "지금 대구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금을 마련했다. 시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로 인하여 시즌 중에 리그를 중단한 대구시청 핸드볼팀(감독 황정동)은 대구시민들에게 리그 기간 내내 성원해 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하여 라면 200박스를 대구시청에 4일 전달했다.

대구시요가회(회장 최경애)에서도 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지역 체육단체 및 인사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지원단(단장 박학수)은 3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남구청에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대구시체육회와 교류를 하고 있는 재호주체육회와 중국 심양시체육국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의 아픔을 나누고자 기부물품 등을 준비 중이다.

경북도체육회 김하영 회장은 KF94 마스크 5천장을 경북도에 4일 전달했다. 경북도씨름협회도 십시일반 모은 5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경북도에 쾌척했다. 김하영 회장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경북도민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프로선수들의 기부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대구FC의 '간판 허리'로 활동중인 신창무는 1일 코로나19 예방과 방역, 피해자 긴급 생계 지원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 1천만원을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틑날에는 대구FC 선수단 및 임직원들이 모은 5천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했다.

야구계 '대구의 전설'들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과 양준혁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이 각각 5천만 원, 1천만 원의 성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했다.

대구시체육회 박영기 회장은 "지역 체육계도 각종 체육 행사가 취소 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대구시민들이 하루 빨리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지 보탬이 되는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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