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4일 구미시 갑·을지역 예비후보에 대한 화상면접을 봤지만, 비공개로해 유권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이날 구미시 갑·을지역 각 예비후보들에 대한 화상면접을 실시했다. 구미시 갑·을지역 예비후보들은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오전·오후로 나눠 각각 화상면접을 마쳤다.
그렇지만 통합당 공관위에서는 면접을 본 일부 예비후보들에 대해 비공개로 해, 예비후보들조차 누가 면접을 봤는지 알 수가 없다.
구미시 갑지역은 백승주 국회의원(대면 면접)을 비롯 김석호·김찬영·구자근·유능종·황재영 예비후보가 면접을 봤다.
구미시 을지역은 김봉교·추대동·김연호 예비후보와 최진녕 변호사가 면접을 봤으며,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을 포함한 4명은 비공개로 해 명단을 알 수가 없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통합당이 뭐가 무서워서 면접을 본 예비후보들 명단조차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느냐"며 "깜깜이 선거를 할 것 같으면 통합당은 유권자들에게 표를 구걸하지 마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통합당이 면접을 본 예비후보들 명단을 밝히지 않는 것은 구미지역에 전략공천을 하려는 속셈"이라며 "이런 선거를 하면 또 다시 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구미지역 한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시장,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까지 자리를 내주는 참패를 당해놓고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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