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나 문경시는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비결은 '먼저 조치하고 강력하게 통제'했다는 것이다.
문경시의 경우 실제 거주자 확진 및 2차감염 사례가 아직 없다.
4일 오후 6시 기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따지고 보면 문경지역 실거주자는 1명도 없다.
지난달 21일 대구 신천지 교회 부부 신도가 처갓집인 문경에 와 문경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경산에 있는 모 대학교 학생으로 경산에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주소가 문경이어서 잡힌 사례다.
이후 10여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다가 4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군에서 제대한 20대 청년이다.
문경시는 지난 1월부터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강력한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고윤환 시장의 지시로 구제역 방역 때 사용했던 소독부스와 차량 소독장비를 시청과 각 읍면동 및 주요 길목에 설치하고 민원인은 물론 오가는 차량까지 소독하는 등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영문을 모르는 외지인들은 가축전염병 차단이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시청 직원들은 전원 민방위복에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줬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이때 마련했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작업도 풀가동되기 시작했다.
문경시청 전 직원들과 민원인은 시청을 출입할때 하루에도 몇번 소독부스를 통과하고 열화상 카메라 검사와 손소독을 감수 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지킨 기본에 충실한 예방활동도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된 요인으로 꼽힌다.
시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예방에 힘쓰고 있는 문경시의 사례가 사후관리보다는 다소 지나칠 정도로 여겨지는 과한 예방 대책이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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