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가 명단을 찔끔찔끔 내놓는 것은 방역작업을 방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수사기관에서도 방역대책에 혼선이 없도록 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5일 정례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일반 시민 확진자 다수가 신천지 교인의 가족"이라며 "지금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서도 지금 하루 두 번씩 조사하면서 가족들과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 다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권 시장과 기자들 간의 질의응답 내용.
▶ 어제부터 드라이브 스루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확충되면서 검체검사 역량이 매우 늘어났다. 하루 3천여건 넘는 검사가 가능한 상황인데, 그러나 여전히 2천800여건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물량은 늘어났지만 결과가 밀리고 있는 것인데. 대구에서는 민간 검사기관이 6곳 밖에 없다. 경기 수도권에 55개 정도가 있고. 이걸 좀 빨리 확충해야 하는 것 아닌가? 2천800여명이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이런 시차를 줄일 대책이 있을지? 또 어제 추경이 발표됐는데, 피해극복에 상당부분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장으로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 우선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말씀에 대해서 답변드리겠다. 최근 많이 당겨지기는 했다. 늦어도 24시간 내에는 통보를 받고 있다. 어제 검사를 해서 분석의뢰한 분량은 오늘 밤까지는 아마 다 들어올 것 같다. 지금까지는 24시간 이내에 대체로 결과가 다 들어왔고, 초기에 특정 민간기관에 검사물량이 집중되면서 사흘씩 결과를 기다리던 일은 이제 벌어지지 않고 있다. 수탁민간기관에 물량을 보내게 되면 보건환경연구원이나 이런 쪽에서 검사결과가 나오는 시간보다는 좀 더 걸리는 게 사실이다. 이 부분 관련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대구 내에 진단검사 역량을 지금 더 확보하는 방법은 PCR기계, 유전자 증폭기를 병원이나 이런 쪽에서 추가로 더 두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건당국에서는 24시간 내에만 나오면 그렇게 늦지 않다는 입장이라서 현재 대구 내에 진단검사 역량을 자체적으로 더 두는 부분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가능하면 민간기관에서 나오는 결과 부분이 신속하게 통보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강화하도록 하겠다.
추경 쪽은 대구시가 정부에 재원 부분을 요청드린 바가 있다. 대구 내에서 추경과 관련해 6천~7천억 정도를 요청드렸고, 대구경북을 합쳐서 6천억 정도가 편성된 것으로 안다. 이 부분은 국회 논의 과정이나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요청한 만큼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제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 근로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손해를 사정하는 평가위원회를 둬서 보상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들어갈텐데, 이 부분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에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들이 길어지고, 이 사태가 조기에 종식된다해도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부분을 감안하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나가겠다.
▶ 어제도 경찰에서 검찰에 신청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이 반려됐다. 시에서 수사요청을 해서 경찰이 두 번이나 영장신청을 했는데 발부되지 않았는데, 시장님은 강제수사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또 경기도나 경상남도는 행정명령까지 내린 상태인데, 전에 비슷한 말씀 하셨지만 아직 시장님은 자가격리 조치를 충실히 하고 있으니 필요성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 행정명령의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의뢰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조금 더 강한 수사기관의 조치가 있길 바라고, 그 부분은 보건당국과의 협의 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저는 신천지, 초창기에 9천337건의 명단을 받았는데, 거기에는 교육생은 없다고 하다가 정부에서 요청하니까 명단을 내놨고, 고발조치한 이후에 또 추가적으로 명단을 내놓고 있다. 이렇게 찔끔찔끔 하는 것은 방역작업을 방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정말 어디에 어떤 명단이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감염원이라고 생각되는 신천지와 관련한 방역대책을 정확하게 세울 수 있는 것이다. 또 자기들이 운영 중인 기관에 대해서도 처음 22건을 제출받았지만, 대구시가 찾아낸 것만 해도 15건이었다. 고발조치 이후 42개소 명단을 또 제출했다. 이렇게해서는 정말 근원적인 방역대책을 펴기에 어려운 점이 있고, 그래서 수사기관에 고발한 것이다. 수사기관에서도 방역대책에 혼선이 없도록 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31번 환자 지금 상태에 대해서 좀 알려달라.
- 31번 환자는 지금 현재 특별한 증세는 없다. 병원 내에서도 굉장히 안정적인 상태라고 알고 있다. 정확한 상황을 말씀드리면, 31번 환자라고 해서 그 사람의 건강상태만을 물을 필요도 없고 묻지도 않고 있다. 다만 며칠 전 대구의료원장님과의 통화에서 여쭤봤을 때는 특별히 악화되는 증상 없이 안정적 상태에 있다고 들었다. 여러분이 궁금해하시기 때문에 브리핑이 끝난 뒤 바로 연락해서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해 알려드리겠다.
▶ 마스크 이야긴데, 성금을 통한 마스크 구매와 현물 기부를 받았다고 밝혀주셨다. 병원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량이 한 3일분 남은 곳도 있고 5일분 남은 곳도 있으며, 방호복도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런 의료진 보호장구를 며칠분 확보하면서 간다는 계획 같은 게 있는지, 보호장구 수량 관리에 대한 시 차원의 계획이 있는가?
- 지금 의료보호장구와 관련해서 어제 질문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병원에 확인한 결과 대구의료원은 5~7일 분이 남아있다고 했고. 동산병원은 10일 정도는 쓸 수 있는 양이 있다고 했다. 3일 전에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며, 의료인 보호장구와 관련해서는 당분간은 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또 부족할 경우에는 의료인들에 대한 지원은 정부에서도 굉장히 제때 이뤄지고 있다. 너무 걱정하시는 만큼 보호장구나 이런 게 부족하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 구입하는대로 전담병원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병원에도 보호장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급하고 있다. 다만 몇몇 장비에 대해서 요청이 있어서 그 부분들과 관련해서는 구매를 하고 있는 중이다.
▶ 확진자 증가폭이 더 커지는 상황은 꺾였다고 봐도 되겠는가? 또 추가로 생활치료센터가 더 확보된 곳이 있는지?
- 생활치료센터와 관련해서는 어제 장소적 개념으로 3천실이 확보됐다고 말씀드렸다. 다만 실질적으로 운영되려면 장소적 개념만으로는 되지 않는 여러 사정들이 있다. 지자체와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곳도 있으며, 의료진 확충도 필요하다. 장소적 개념으로 정해진 곳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끝난 곳은 준비해서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어제 여러분께 부탁드렸는데, 어디어디 하겠다는 것을 미리 확정되기 전에 보도할 경우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장소적 개념으로 가능하다고 확보한 부분을 오늘부터 미리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그런 의미에서 이해해달라. 대부분 전국 시도와 국민들께서 함께해주고 계신다. 그러나 초기에 소통이 좀 부족해서 전국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만드는 데는 좀 혼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급하기는 하지만, 또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생활치료센터로 예정된 곳에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확진자 증가폭 관련해서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상황에 추세가 지금 현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지금 속단하기는 이르다. 주 감염원이라고 봤던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는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돼가고 있다. 그 분들 속에서 확진율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어제 검사결과가 나온 환자들은 27%까지 떨어졌다. 초기에는 87%여서 검사만 하면 확진이었는데 많이 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시민사회에서 확진 비율이 높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 전체 진단검사 양이 두 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확진자 발생 상황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이뤄지고 있느냐가 문제다. 신천지 교인들은 우리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가격리를 했기 때문에 초기에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전망을 가지고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일반 시민들은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그러나 진단건수가 확대되는 것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확진자 증가폭 추세는 조금 꺾이고 있지 않느냐고 본다. 이 부분은 속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전체적으로 좀 더 지켜봐야한다.
▶ 어제 브리핑에서 신천지 유증상자들 검사 다 했다고 했는데, 유증상자만 빼서 확진 비율이 어느정도 나왔는가? 유증상자 중 80% 가까이가 확진나올 것으로 의사회가 추정했는데. 40명 정도는 현재 병상을 못 찾고 있는데 이분들은 언제 입원이 가능할까?
- 유증상자도 명단이 추가로 계속 넘어오면서 변동이 있었다. 1차 명단에는 1천193명이었고, 이 분들에 대한 양성율은 83%다. 그런데 그 이후에 2차 3차 명단이 나오면서 유증상자가 1천340명으로 늘어났다. 이 분들 전체에 대한 양성율은 78.5% 정도로 나타난다. 이분들 중 추가로 넘어오거나 해서 아직 검사를 못한 분들이 95분이나 있는데, 오늘 중으로 모두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겠다.
그리고 지금 현재 병상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다. 그래서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병상이 아니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하는 방안으로 전환됐지만, 그럼에도 지금 며칠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더라도 오늘까지 자가대기 입원 수를 줄이지는 못하고 있다. 대구시 목표가 이번 주말까지는 신규 발생 환자 제외하면 기존 입원 대기자는 제로로 만드는 것이다. 일단 그런 목표를 잡고 있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생활치료센터도 환자를 입소시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우리가 절박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시간이 단축되지 못해 안타깝지만, 정부와 협의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이 지금 가장 큰 방역대책이다.
▶ 신천지 교인에 대한 확진율은 최초에 80%대에서 최근 20%대까지 떨어졌다고 했는데, 일반 시민 확진율은 어느정도인가? 1만9천여건 검사가 됐다고 하는데 확진율은 발표하지 않았다.
- 일반 시민 확진율은 20% 선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다. 급격히 올라가거나 하지는 않았고, 대체로 20% 선을 유지하고 있다. 신천지가 78% 정도 되니까, 우리 시민들은 28% 정도로 전체 진단검사 받은 사람 중 그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이 분들도, 우리가 지금 역학조사를 상세하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신천지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이 일반 시민에 포함돼있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봐야 정말 신천지 교인들로부터 1차 감염되고 그 분들로 인해 2차, 3차 감염이 지역사회로 어느정도 확산됐는지가 나올텐데 그 부분은 아직 제대로 검사를 못하고 있다. 다만 지금 질본에서 보기에는 신천지 교인들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도 어느정도는 진행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진단검사를 크게 확장해서 시민사회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분들을 격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서 추가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현재의 방역 대책 주안점이다.
▶ 지금 경북에서 생활치료센터가 늘어나다보면 거기에 대한 대구시 행정인력이 지원돼야 하는데 그게 다 지원될지에 대해 복지부에서 우려를 표명하는데 한 말씀 해달라.
- 저희 대구시는 일상 업무를 모두 중단하고 전 공무원을 코로나19 방역대책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시 행정인력 투입은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10개 팀을 짜뒀고, 10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지원할 수 있는 공무원들을 지정해뒀다. 각 센터마다 국장급을 지원단장으로 삼아 과장, 팀장급, 직원들 해서 조직을 구성해놨다. 생활치료센터가 더 늘어나서 지원인력이 더 필요한 경우 구군에도 요청해 지원인력은 100% 확충할 방침이다. 또 민간에서도 생활치료센터 자원봉사를 요청하는 이들이 있다. 지원인력 확보에는 문제가 없고, 다만 의료인력 투입 부분이 어려움이 있다. 다행히 공중보건의들이 오늘부터 와서 교육을 받으면 아마 다음주 월요일쯤에는 본격적으로 투입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보건복지부에서 월요일부터는 생활치료센터에 일정 수준 인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그 사이에도 복지부 차원에서 어렵게 어렵게 의료인력 지원을 해주고 있다. 오늘 제가 대구시의사회에 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의사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병원 현장과 각자의 병원에서 지금 자가격리 입원 대기 중인 분들을 진단해주는 수고를 자원봉사로 눈물겹게 해주고 계시다. 그런데 이번 주말 기간동안 좀 더 생활치료센터에서 자원봉사하실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들이 좀 더 많이 나와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다. 지금까지도 정말 의사회를 비롯해 대구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계신다. 정말 감사드리면서, 이번 주말이 생활치료센터 확장의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런 부분을 좀 부탁드리고, 의사회와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
▶ 어제 정부에서 8일부터 신천지 교인 무증상자는 검사를 안받더라도 격리해제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이게 대구시와 협의된 건지, 아니라면 대구시 방침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 중 투석 환자가 있는데, 병상이 없어서 투석 못받는 경우가 있는지?
-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전국적인 상황을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방침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대구 상황은 좀 다르다. 대구는 신천지 교인들의 확진율이 좀 떨어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이 고위험군인 셈이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의 방침과는 달리 미검사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기간을 5일 연장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은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반드시 검사를 해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자가격리를 해제받을 수 있다. 또 추가로 명단 확보된 분들은 자가격리 의무기간을 설정해서 통보해둔 상태인데, 이 분들도 진단검사를 받아서 음성을 받아야 자가격리를 해제할 것이다. 인원이 이제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 진단검사 능력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아직 방침변경에 대해서는 생각할 때가 아니다.
또 투석환자가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이 말씀드리겠다.
- <김종연 부단장> 경북대병원에 투석 환자 5명 치료받고 있고, 아직 2명은 입원하지 못했는데 오늘 대구동산병원에 일단 입원시켜서 상태를 파악한 뒤에 국립중앙의료원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송할 계획을 갖고 있다.
- <권> 어젯밤 경상북도 환자 한 명이 투석 환자였는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니 애매모호한 판정이 나왔다. 일반 병원에서는 투석을 할 수는 없고, 경북도에서는 투석이 가능한 음압병상을 못찾았다. 그래서 간곡한 도지사 요청을 받고 밤늦게 성서계명대 음압병동 하나를 어렵게 구해서 거기서 현재 투석과 치료를 받고 있고, 진단검사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는 말씀 드린다. 대구 병원들은 경북의 급한 환자들도 돌봐야 하는 그런 상황에 있다. 대구경북은 하나이기 때문에 같이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 어제 총리께서 기자회견을 할 때,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지원이 이번 추경에 포함됐냐고 여쭤보니까 기준 마련이 어려워서 포함안됐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일용직 근로자는 지원 데드라인이 있는데, 정부에서 안된다고 하면 대구시가 지원하는 방안이 있는가?
- 대구시가 추경 요청한 부분은 일용직에 대한 지원도 들어가 있다. 다만 편성 과정에서 기준을 만드는 부분 때문에 빠진 것 같은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포함됐으면 좋겠다. 만약 포함이 안된다면 대구시 차원에서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
▶ 입원 대기 중 사망자들에 대해 여쭤보겠다. 오늘은 다행히 없었지만, 어제 6번째로 대기 중 사망자가 나왔는데 기저질환이 3개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고위험군 입원대기자 관리에 대한 추가 대책이 있는지?
-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입원을 원칙으로 한다. 기저질환이 있음에도 생활치료센터로 간 분들은 분류 과정에서 미처 파악을 못했거나 그것으로 인한 문제가 별로 없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활치료센터 의료진들이 거기서 대면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곳 의료진들이 판단해서 병원으로 옮길 수 있다. 어제도 2명이나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저질환 있는 사람은 입원이 원칙이다. 다만 미처 확인 안된 분들은 추가 확인해서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 현재 입원대기자 2천100여명 중에 중증으로 분류된 분들이 대체로 어느정도 되는지 데이터가 있으면 말해달라. 또 지금까지 사망자를 보면 사후 양성판정을 받은 분들도 꽤 있었는데, 양성판정 받기 전에 위험한 분들, 기저질환이나 연령이 높은 분들을 긴급하게 치료할 수 있는 대책이 있는가?
- 사후에 양성판정을 받은 분들은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다른 병으로 입원했다고 갑자기 열이 나고 폐렴 소견이 있어 숨진 뒤 검사해보니 양성판정이 나올 때가 있고, 두 번째로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가 선별진료소 진단검사를 하고 검사를 기다리던 중 증상이 악화돼 숨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지금 고위험군이라고 하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분들에게 일반 시민 대상의 진단검사를 어제부터 매우 확장했으며 그런 분들이 진단검사를 받겠다고 하면 댁으로 찾아가는 이동검사를 더 늘려가고 있다. 가능하면 기저질환이 있거나 이런 분들은 검사를 기다리는 중에 댁에서 돌아가시지 않도록 사전에 그런 환자들을 찾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현재 고위험군 환자는 아까 설명을 드렸는데 보충설명 드리겠다.
- <김신우 단장> 아까 말씀드린대로 100~150명의 의사들이 점수체계를 가지고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어제 19시 기준으로 107명이 입원 필요했는데 이중 60명이 입원했으며 생활치료센터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용태가 나아진 사람이 7명이라고 말씀드렸다. 병상 여유가 있으면 쉬운 문제인데, 상급종합병원이나 대구의료원 등 이미 많은 환자들이 들어가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남은 40명의 경우, 오늘 또 조사하면 숫자가 늘어날 수 있고 중환자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 근무하는 입장에서는 갑자기 나빠지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할 수도 있다. 다만 좀 더 빠른 진단을 위해서 이런 분들은 민간기관 수탁검사를 하지 않고 빠르게 진단되는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맡기고 있고, 찾아가는 진단, 병실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병원들이 병상을 더 확보하는, 그런 기본적인 대책에 대해 협의하고 노력 중이다. 오늘 오전에도 여유병상을 더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각 병원에서 논의했다.
- <권> 참고로 지금 며칠 간 밤샘작업을 해서 오늘부터 국군대구병원이 300병상 규모로 환자 입원이 가능해졌다. 지금 환자 분류해서 병원에 입원조치를 할 때 국군대구병원의 경우 음압실들을 꽤 많이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기저질환이 있거나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그 병원에 우선적으로 입원조치하도록 했다. 오늘 아마 50명이 국군대구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 대구시로 봐서는 이번 주말까지가 상당히 중요한 기간같은데, 시하고 방역당국에서 생활치료센터 구축에 역점을 많이 두고있다. 한편으로는 지역사회를 보면 상당기간 외출자제를 해서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처음 신천지 유증상자 전화를 할 때 공무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는 증상이 없는데 가족들이 증상있다는 분들이 있었는데 이 분들이 조사가 됐는지? 또 지역사회 추가전파를 막으려면 신천지 교인 가족이나 증상이 없는 직장인들을 차단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자가격리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와 감시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시민들의 불안을 좀 덜어줄 수 있게 말해달라.
- 오늘 언론에서 자가격리자들이 격리를 준수하는지에 대한 앱을 개발한다는 이야기를 봤다. 그 부분은 대구시에서 대구경찰청에 한 5일 전에 요청했던 사항이고, 자가격리자들을 24시간 집 앞에서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찰들이 지금 권역별로 감시체제를 만들고 있다. 어제같은 경우에도 자가격리 유무를 지키지 않은 입원대기 확진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것을 경찰에서 다시 그 분들을 잡아서 격리조치한 사례도 있었다. 공무원들은 하루 두 번, 의사선생님들이 건강진단을 위해 한 차례씩 전화를 걸고 있다. 추가로 경찰에서도 명단을 받아서 관리하고 있다. 그런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가격리 감시 앱이 빨리 작동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그 부분을 모니터링하는 데 용이할 것 같다. 그 전까지는 인력을 동원해서 하는 방법 외에는 아직 없으며, 시민사회 불안을 덜어줄 수 있도록 더 철저히 하겠다. 물론 이번 주말까지는 자가에 격리 중인 확진자가 없도록 하는 일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지금 현재 신천지 교인들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있는데, 일반 시민 확진자 다수가 신천지 교인의 가족이다. 어떤 경우 4명 가족 모두가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다. 2명이 나온 세대, 4명이 나온 세대도 꽤 많다. 지금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서도 지금 하루 두 번씩 조사하면서 가족들과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 다 조사 중이다. 가족들과는 지금 확진자와 거리를 둘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자가격리 입원대기자가 입원이나 입소조치가 된 뒤에는 가족들에 대한 대책도 추가적으로 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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