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도와주세요! 돌봄 요양보호사를 구하지 못하면 어르신들이 치료도 못 받고 돌아가실 수도 있어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 확진자들이 돌봄 요양보호사를 구하지 못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푸른요양원에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대부분 고령인데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 누군가 옆에서 돌봐주지 않으면 식사도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이들이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돌봄 요양보호사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돼야 한다.
이영미 봉화군보건소장은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위해 인근 지방자치단체 요양시설, 병원 등에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지만 한 명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당수 어르신들은 푸른요양원에 격리된 채 치료를 받지 못한고 있다. 더욱이 경북도가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5일부터 도내 생활복지시설 581곳에 대해 2주간 예방적 코호트격리를 시행하면서 기존 요양시설 등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들조차 지원받기 어려워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도와드릴 요양보호사들의 연락(054-679-6700)을 기다린다"며 애를 태웠다.
한편 봉화군이 밝힌 푸른요양원 확진자들의 동선은 봉화 춘양면과 봉화읍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재 봉화군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 4명, 시설격리 5명, 검사 결과 대기 82명이다.
봉화군은 또 해성병원에 입원해 있던 푸른요양원 입소자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폐쇄된 해성병원을 출입했던 외래환자나 의심증상이 있는 군민들은 봉화군보건소(054-679-6773~4)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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