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스크 팔아요" 포항서 인터넷 물품사기 30대 '덜미'

인터넷 카페 등에 마스크 판매 허위글 올린 뒤 1천860만원 가로채
경찰 "하루 2~3건 마스크 인터넷 물품 사기 사건 접수, 끝까지 추적하겠다"

4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도로변에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판매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감염 우려가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자 약국 판매시스템 등을 활용해 마스크 구입 방법을 개선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4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도로변에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판매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감염 우려가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자 약국 판매시스템 등을 활용해 마스크 구입 방법을 개선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경북 포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 현상을 틈타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5일 가입자가 많은 인터넷 카페 등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린 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달 중순부터 가입자가 많은 인터넷 카페를 물색,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구매 희망자 20여 명에게 1천860여 만원 상당의 돈을 송금받아 자신의 주머니에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포항 남구 동해면에 거주하며, 지난 3일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까지 인터넷 카페에 허위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무직인 A씨는 앞서 인터넷 물품 사기로 재판을 받아 징역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이용한 A씨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하게 됐다. 앞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 외에도 하루 2~3건의 마스크 인터넷 판매 사기사건이 들어오고 있다. 끝까지 추적해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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