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지'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영장을 잇따라 반려하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
권 시장은 5일 "수사기관에서도 방역대책에 혼선이 없도록 강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신천 대구교회가 사실상 방역 대책을 방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처음 9천337명의 명단을 제출할 당시 교육생 명단은 없다고 했지만 중앙정부 요청으로 새로 명단을 내놨고, 대구시가 고발한 이후에는 또 추가적으로 조금씩 명단을 줬다는 것이다.
또 운영 중인 시설도 처음 22건을 제출했지만 대구시가 자체 조사로 찾아낸 것만 15개가 더 있었고, 고발 조치 이후 모두 42건의 명단을 새로 제출했다는 게 권 시장의 설명이다.
권 시장은 "(경기·경남도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행정명령의 한계는 뚜렷하고, 누가 신도이고 어디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파악해 근원적인 방역대책을 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의뢰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수사기관 차원의 조금 더 강한 조치가 있길 바라고, 보건당국과 협의해 관련 사항을 계속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 특성을 고려해 정부 입장과 달리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증상이 없는 신천지 신도들을 격리 해제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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