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확진자 800명 넘어서…안동·칠곡은 집회금지

'코로나19' 경북 사망자 수 13명으로 늘어…구미서는 하나은행 직원 확진 잇따라

5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 정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119 앰뷸런스들에 대한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 정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119 앰뷸런스들에 대한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잇따라 모두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0명 늘어난 805명으로 집계됐다.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이 누적 347명으로 도내 기초자치단체 중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 청도 131명, 구미 4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수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전날 9명이던 경북지역 사망자는 4명이 늘어 13명이 됐다. 평소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던 경산의 60세 남성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튿날 숨을 거뒀다. 성주에서는 기저질환이 없던 81세 남성이 4일 확진 판정을 받고서 숨졌다.

또 청도에서는 86세(치매), 84세(심부전, 뇌경색) 여성 2명이 4, 5일 잇따라 사망했다. 특히 86세 여성은 대남병원과 한 건물을 쓰는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 입원 중 사망한 사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차례나 음성이 나오다 5번째 코로나19 검사(3일 의뢰)에서 확진 판정이 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구미에서는 하나은행 직원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5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 구미지점과 인동지점 직원 6명이 확진자이다. 지난달 26일 안동지점 여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숙소를 이용하던 구미지점 LG디스플레이 출장소 여직원이 같은달 29일 확진됐다. 이어 이달 2~3일 구미지점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출장소 여직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더니 4일에는 구미지점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숙지지 않자 일부 시·군에서는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안동시는 5일 '집회 등 금지조치 긴급 행정명령'을 공고하고 지역에서 개최되는 집회, 모임 등을 19일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칠곡군도 앞서 지난달 27일 같은 내용의 긴급 행정명령을 공고하고 오는 11일까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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