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일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또 발생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에서 A(23·여) 씨, B(50·남) 씨, C(35·여) 씨 등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A씨와 B씨는 포항 31번 확진자(47)의 딸과 남편으로, C씨는 그의 조카다.
포항 31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포항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 조사 당시 이 확진자는 동선에 특이 사항이 없어 감염 경로를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확진 판정을 받은 그의 딸이 지난달 18~19일 대구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돼 감염 경로를 찾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C씨는 포항 남구 오천읍에 거주하다 대이동 A씨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 건물로 지난달 21일 이사했다. 이날 A씨 가족과 C씨 가족은 같이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C씨의 가족 2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확진환자로 추가된 이들은 모두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포항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번 확진자 3명이 추가되면서 포항에 거주지를 둔 확진환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포항에선 포항 19번 확진환자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사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2번 확진환자 D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E씨와 접촉한 뒤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둘은 모두 포항 명도학교에 재직 중으로, E씨는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야 학교 측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학교는 개학이 연기돼 E씨와 학생들 간 접촉은 없었다. 그러나 앞서 지난달 18일 E씨를 비롯해 교사 38명이 참석한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은 해당 교사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하고 감염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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