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경험을 하고 있다. 생명줄과 같은 마스크 1장을 구입하기 위해 1, 2시간씩 기다려야 했다. 사투의 연속이다. 이같이 힘든 현장을 지켜본 외국 언론들은 우리 의료팀과 시민들을 극찬했다. 난관을 극복해야겠다는 의지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을 못 해서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고 하소연했다. 비상시국이다. 외출을 못 하는 대신 나와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몫이다.
세계 인구의 0.2%(1천500만 명)밖에 안 되는 이스라엘 국민은 그동안 노벨상을 200명이나 수상했다. 인구가 5배나 되는 우리는 노벨상 수상자가 1명이다. 그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키워드는 독서 교육이다. 유대인 어머니는 아이가 2, 3세 때부터 책을 읽어 주기 시작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만여 권의 독서를 하도록 도와주고 함께 독서한다. 출퇴근 시간, 퇴근 이후 휴식 시간, 여행할 때도 독서는 그들의 필수 생활이다. 다음은 토론식 교육과 경제 교육이다. 토론 교육은 생각하는 머리를 만드는 교육 즉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학습 방법이다. 우리의 교육열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스라엘을 앞선다. '기러기 아빠'까지 될 정도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인물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하고 특히 노벨상 같은 상도 많이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다르다. 이와 같은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우리는 주입식 교육, 토론보다는 암기하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므로 경쟁력 있는 교육이 될 수 없다. 유대인은 자녀들에게 경제 교육을 시키는 것을 신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버는 목적이 공동체에 헌신하고 기부하여 사회 공동체로부터 인정받고 큰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한다. 스스로 리더십 훈련까지 한다.
유대인은 자녀들의 용돈을 공짜로 주지 않는다. 불로소득으로 얻은 돈은 그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 양팔 저울 한쪽에 돈을 놓고 반대쪽에 인생의 모든 걱정을 올려놓았을 때 돈 쪽으로 기운다는 것이다. 우리는 속으로는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하는데 '돈' '돈' 하면 격이 없는 사람처럼 인정한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영향이 크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우리는 지금 유아원 자녀부터 대학생 자녀까지 코로나19에 붙잡혀 재택 생활을 하고 있다. 인간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이다. 우리에게 닥친 도전을 잘 극복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 기회에 코로나의 도전에 응전하는 멋진 독서 문화를 키워보자. 기회가 좋다. 이런 분위기에서 우리에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자녀들에게 독서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닐까.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책을 읽어 주자. 독서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독서하고 토론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출퇴근 시간, 퇴근 이후 휴식 시간을 이용해 자녀와 독서를 생활화하자. 책을 읽은 다음에는 자녀와 토론하는 시간도 갖자. 산과 들에는 이름 모를 생명들이 눈을 뜨기 시작한다. 새봄의 기운이 충만한 계절이다. 가정마다 독서의 아이콘을 키우는 기회를 만들면 코로나19에 대한 멋진 응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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