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관련 사기와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거짓으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챈 사기 피의자와 정부 지원 마스크를 훔친 절도 피의자 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챈 사기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한 포털사이트에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피해자 12명으로부터 8천244만원을 송금받아 챙긴 혐의로 A(25) 씨를 지난 4일 구속했다. 이외에도 A씨는 태블릿 PC 등을 판다고 속여 33명으로부터 3천171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도 포털사이트에 마스크 판매 글을 올린 뒤 피해자 1명으로부터 2천138만원을 가로챈 B(24) 씨를 검거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터넷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은 점을 이용해 보유하지 않은 마스크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물품 대금만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대구경찰청은 시민에게 배포한 정부 지원 마스크를 훔친 혐의로 7명을 붙잡고, 훔친 마스크 235매 중 207매를 회수해 시민에게 돌려줬다.
경찰에 따르면 C(37) 씨 등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구 서구와 북구, 동구, 수성구 등의 공동주택에서 우편함에 넣어둔 마스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검거한 절도사건은 모두 5건으로 7명 중 3명(3건)은 각자 혼자서 마스크를 훔쳤고, 나머지 4명(2건)은 2명씩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을 악용한 마스크 판매 사기와 절도, 매점매석(사재기) 행위 등을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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