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문일답] 권 시장 "정부·대구시 방침 충돌하는 것 없어"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대응 정례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대응 정례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와 대구시의 방침이 충돌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6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대구만큼은 신천지 교인 사이에서 광범위하고 집중적인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고, 고위험군이라고 판단해야 한다.그래서 14일이 지났더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서 음성판정을 받을 때 자가격리를 해제하는 것이 그 분들로 인해 추가적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이 부분은 정부와 협의해서 하고 있는 것이지 정부 지침과 대구시가 갈등을 일으킨다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6일 오전 정례브리핑 이후 권 시장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김신우 단장님이 말씀해주신 부분 다시 설명해달라. 매일 나오는 환자 중 입원 필요로하는 환자 비율은 어느정도 되는지?

- 〈김신우 단장〉 점수체계에 따라 상태가 나빠지거나 비슷하거나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서 계속 변동이 있다.

▶사망자가 대구에 집중되고 있는데, 단순히 대구에서 환자가 많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대구에서 사망자가 많은건지, 아니면 중증환자 분류에 시간이 걸려서 그런건지? 또 중증환자를 빨리 선별해서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해보이는데, 그런 병상이 아직 부족한지, 대책은 어떻게 세울 것인지?

- 〈김신우 단장〉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3.4%정도 된다. 이란이나 이탈리아 등에서는 우리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다. 상대적으로 많다기보다는 환자의 비율 상 대부분 기저질환, 70대 이상, 50대부터 치사율이 조금씩 올라가지만 70대 이상이 제일 위험하다는 건 잘 아실 것이다. 그런 환자들이 비율적으로 대구에 가장 많고, 시스템이 좋다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그만큼 많은 약을 드시면서 생존 중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환자는 더 많을 수밖에 없다.

기다리다가 숨지는 분들도 지금까지 많이 계셨지만, 병이 12시간, 24시간만에 확 나빠지는 분들도 계시다. 검사도 못 해보고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고산소치료를 했는데, 사망 이후에 진단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바이러스 특성이 노인이나 취약 계층에서 급격하게 나빠지는 부분이 있다. 심지어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에게서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현상이 일어나서 급격히 나빠지기도 한다. 물론 이건 사스나 메르스 때도 있었던 부분이라서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안심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빠른 진단이 필요한데, 지금 진단 부분은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이런 기저질환자 진단의 우선권을 배정하는 게 중요하고, 또 의사들이 계속해서 평가해서 중환자를 빨리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 또 중환자실 마련이 중요한데, 오늘 경북대병원 5개 중환자실이 열리고, 칠곡경북대병원에도 5개, 동산의료원에도 7개의 중환자실이 열린다. 문제는 중환자가 많아서 금방 병상이 차고 있다. 80%는 대증적 요법으로 좋아진다고 하지만, 입원 필요한 20%, 중증환자가 5%, 인공호흡기 치료 필요한 사람이 2.7~3% 정도로 전제한다. 열심히 치료하는 것은 산소치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살리려는 노력을 최선을 다해 해야하기 때문인데,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중증 음압병상을 각 병원들이 열심히 확보 중이며, 이동형 음압기 등 소모품도 엄청 들어가는데 정부나 지자체 통해서 많이 공급받고 있다. 빠른 진단과 빠른 치료, 중증환자 병상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

▶ 사망자 부검 없이 바로 화장하는 것으로 아는데, ct로 확인했을 때 폐 손상 어느정도 심각성 확인되는가? 신천지 100억원 거부했는데, 총회가 기부한 20억원은 어떻게 되는것인지?

- 〈김신우 단장〉 통상적으로 CT는 찍지 않는다. CT를 찍으려면 이동과 CT실 노출의 부담, 다른 환자와의 접촉 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찍는 경우는 다른 질환이 동반돼있어 할수없이 찍는 거라든지, CT를 찍었더니 폐렴이 있어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경우 정도다. 꼭 해야 할 경우에는 음압카트에 싣어서 CT 트레이에 들어갔다가 다시 옮기는 그런 과정이 있지만 노출위험이 크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찍지 않는다. 다만 일반X레이로는 폐렴이 나오지 않지만 CT에서는 나오는 사람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 어제 오후 1시 24분 경대병원에서 숨진 27번째 사망자, 1인실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해서 양성 나왔는데, 처음에 음성이었다가 1인실 격리된 후 다시 검사해서 양성이 나왔는데, 격리 상태인데 다른 사람에게 병원내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았는지? 또 음성판정 뒤 재검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 처음에 한 진단검사키트가 신뢰성 떨어진다는 것인가?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 검사인지? 또 기존에 음성 나온 분들에 대해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사람도 있는데, 재검을 하는 기준이 따로 있는건지?

- 〈김신우 단장〉 검사 방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의심하는 환자들은 한 번 검사를 해서 음성이다, 가령 폐렴이 나왔는데 음성이라고 하면 다양한 폐렴 양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은 한 번 하면 음성이면 24시간 뒤 또 한 번 해서 음성이면 코로나19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방법은 리얼타임PCR이라고 해서 표준적으로 쓰는 방법이고, 간이검사 같은 건 위험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 레벨3 이상의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 시스템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유전자 증폭검사를 한다. 유전자 증폭검사의 정확도는 매우 높다. 한 번 음성이었다가 양성이 나오는 사람들은 바이러스의 양이 검출치 이하에 있다가 시간이 지나서 양성이 될만큼 검출돼서 바뀌는 것이다. 의심된다 싶으면 두 번, 혹은 세 번, 네 번씩도 하게 된다. 검체는 제일 잘 나오는 게 코다. 코 안으로 깊게 면봉을 넣어서 검사를 하는 방법을 많이 쓰고, 검출률이 가장 높다.

병원감염이 아니냐고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 당시에 다른 청도대남병원에서 전원오신 분이 응급실에 있으면서 왔다갔다하는 것에 따라 그때 노출을 의심하기도 한다.

▶ 어제도 마스크나 방호복 부족 문제 질문 드렸는데, 레벨D 방호복 부족해서 이틀씩 입는다든지, PAPR 장비가 빨리 지급됐으면 한다는 목소리가 보도됐다. 마스크나 의료장비에 대한 상태가 지금 어떤지 다시 한번 설명해달라.

- 〈김신우 단장〉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하루이틀치밖에 없다는 컴플레인도 들어오고 있다. 또 어제 많은 물품이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는 또 왔었다 중수본에서. 이거에 대해서는 계속 시청을 통해서 소통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바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두 가지 루트를 통해서 계속 공급받고 있는데, 계속 모자라기 때문에 물품이 제대로 공급되는 것과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하니까 이동형 음압기를 큰 통으로 중환자 5~6명을 보려면 이동형 음압기 5개씩 달면서 방 자체를 음압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도구들을 계속 공급받는 게 중요하다. 공급은 빠듯하지만 계속 요청하고, 받고 있다.

▶대구로 봐서는 60~70대 환자의 희생이 제일 안타깝다. 화장장 취재를 해보니까 레벨D 방호복이 없으면 마지막 화장 과정도 볼 수가 없다. 저희도 병원취재가 안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70대 부모님들이 들어가게 되면 가족들하고 바로 분리되면 돌아가실 때까지 못 보는 것 아니냐. 확진이 나거나 하면 가족들은 그 이상 다시 볼 수 없는 것인가?

- 〈김신우 단장〉 안타까운 상황이다. 감염병이 유행할 때, 메르스도 그렇고 환자가 사망하게 되면 바디백이라고 사체를 담는 백이 있다. 그 백에 담게 되고, 그게 영안실까지 전달된다. 영안실에 전달되면 가족들이 발인 때, 그 날이나 그 다음 날 화장장에 예약을 시청 담당자가 바로 하면 자가격리가 아닌 상태의 가족들만 화장장에 오게 된다. 인생에서 장례라는 큰 상황에서 가족도 별로 없고, 조문객도 없이 당일 또는 그 다음 날 화장하게 된다는 건 너무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감염을 퍼뜨리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고 봐달라.

▶ 신천지 120억 중 20억은?

-〈권영진 시장〉 20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국단위로 낸 것이고. 이것도 거부된 걸로 안다. 100억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거부하기로 했다.

▶ 신천지 신자들 입사나 진단검사 거부한 구체적인 이유나 사례는 어떤 게 있는지? 또 문성병원 문제가 좀 나왔는데, 확진자가 나왔지만 병원을 운영했고 자가격리 의료진에게 무급휴가 강요했다고 하더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 〈권영진 시장〉 문성병원 상황은 전체적으로 병원에 이런 일이 터졌을 때 질병관리본부 병원담당 역학조사관들이 투입돼 거기에 따라서 상황을 진행하고 있다. 그 부분은 나중에 상세히 따로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신천지 교인들 중에 저희가 1차적으로 5일 간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했다. 그리고 오늘이 그 5일이 도래하는 시점이다. 한 가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정부의 방침과 대구시의 방침이 충돌한다고 보도를 하시던데, 충돌하는 것은 없다. 대구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 방침은 전국적 단위의 신천지 교인 방침이 전해지기 전에 이미 정해진 부분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 진단검사를 해보니까 초기에는 확진율이 무증상자에서도 72%씩이나 나왔다. 지금 유증상자들은 다 이미 진단검사를 해서 결과가 87% 확진자로 판명된 것이고, 지금 조사하시는 분들은 증상이 없다고 하셨던 분들인데도 25%가 확진으로 나오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전국적으로 보면 신천지 교인들이 다 확진율이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구만큼은 신천지 교인 사이에서 광범위하고 집중적인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고, 고위험군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전국적으로는 14일 간 자가격리를 해서 증상이 없다면 해제하는 게 원칙이지만, 그러나 대구는 14일이 지났더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서 음성판정을 받을 때 자가격리를 해제하는 것이 그 분들로 인해 추가적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다.

이 부분은 정부와 협의해서 하고 있는 것이지, 정부 지침과 대구시가 갈등을 일으킨다고 보시지 마셨으면 좋겠다. 대구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된 것이다. 특별관리지역에 맞는 조치를 하고 있는 것이고, 정부와 이견이 있거나 방침이 다른 것은 아니라는 말씀 드린다. 그래서 저희가 진단검사 음성이 안 나온 신천지 교인에게 1차적으로 5일 간 연장했다. 오늘이 그 5일이 지난 시점인데, 아직까지 진단검사 안받은 사람들이 남아있다. 그 분들 중에는 어제 전화 연결이 고의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안되는 사람도 있다. 또 검사 안받겠다고 응답하는 사람도 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받아야 한다. 우리 공동체 전체와 본인을 위해 받아야 한다.

또 생활치료센터 입소 문제, 강제로 우리가 보낼 방법은 없다. 그래서 일일이 전화를 돌린다. 가령 오늘은 천안 의정 공무원교육원으로 보내게 된다. 환자 리스트를 놓고 경증환자들, 그리고 전화를 계속 한다. 여기에 오늘 가시겠습니까 하고 설득을 하는데, '나는 1인실 아니면 안가겠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지금 천안공무원교육원은 시설이 좋고, 2인실로 돼있다. 300실이다. 2인으로 가면 600명이 입소할 수가 있다. 306명밖에 오늘 못보낸다. 2인실을 쓰겠다고 한 사람이 6개 방, 12명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2인실이면 안가겠다고 하니 그렇다고 지금 시설을 만들어놓고 비워둘 수는 없어서 1인실로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로 306명을 정해서 오늘 이송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 있고, 또 자기는 자가에 있는 것이 좋으니 자가에 있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 이유를 들어서 지금 저희가 만약에 앞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어렵게 구하고 있다. 지자체와 주민 동의도 받아야 하고 많은 인력들이 관리를 위해 수고하고 있다. 어제 생활치료센터 현장을 다녀왔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피눈물나는 고생을 한다. 물론 코로나19 전염병 걸린 것이 당사자 잘못은 아니라하더라도, 당신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두려워하고 공포에 떨고 많은 분들이 밤잠 설치며 고생하는 부분을 생각하면 2인실에 못들어가겠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다. 이렇게 가면 우리가 생활치료센터를 아무리 확보하더라도 자가 대기 환자를 줄일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정말 신천지 교인들, 저나 정부의 간곡한 호소보다도 신천지교회와 총회장 지침을 더 잘 따른다고 한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교회에 경고이기도 하고 간절한 호소이기도 한 말씀 드린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달라.

▶ 아직 31번 확진자를 감염시킨 신천지 내 연결고리가 명확하지 않은데, 2월 7일 이전 접촉자가 확인 안된다면 계속 퍼질 수 있는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또 대통령께 긴급명령권 발동을 요구했다가 다음날 사과했다. 모 언론에서는 대통령이 긴급명령권 발동했다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 〈권영진 시장〉 당시 상황은, 환자가 입원해야 하지만 병상이 없어서 대기하다가 돌아가시는, 대구시장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그러나 대구시의 힘만으로는 대책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긴급명령권이라도 발동해서 이 상황을 호전시켜달라고 간곡히 요청드린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정부 부처에서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데 대구시장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안도와주는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생각해보니 제가 아무리 절박했어도 법적 검토는 했어야 했다고 본다. 그래서 대통령 참가하시는 중대본 회의에서 대구시장으로서 절박한 심정을 호소한 것이지만 긴급명령권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 모르는 채로 말씀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 대구시장으로서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하고, 정부에 호소하려면 해야 한다. 혹시 저의 호소가 중앙정부와 대구시의 협력관계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비칠 여지가 있었다면 그 부분은 또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그 점은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

31번 확진자는 질본 전체가 중요하게 역학조사하는 것 중 하나가 연결고리가 어디냐는 부분이다. 그런데 아직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과연 31번 환자가 대구 최초의 환자인지, 이미 그 전에 환자가 있어서 다수 환자들이 동시에 지역사회 감염 확산된건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질본에서도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제 영역과 능력을 벗어나는 문제다.

▶ 사회적 거리두기는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확진 다음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다보니까 가족들 간 감염 문제가 좀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한 집에서 두 명 정도 감염자가 나오면 좁은 집에서 효과적인 자가격리가 어렵다. 추가 감염자 줄이려면 두 명 이상 확진자 나온 가구는 우선적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시키는 방안이나, 일주일 이상 장기간 자가격리중인 사람들은 젊더라도 우선 입소시켜야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집에 두 명 이상이 감염된 비율이 있다면 부탁드린다.

- 〈권영진 시장〉 좀 전에 말씀해주신 부분이 생활치료센터 입소 권유하는 방법이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감염된 분들은 2인1실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입소시키고 있고, 또 가족감염이 우려되는 부분은 파악해서 먼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권유드리고 있다. 현재까지도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오늘부터 방역대책이 하나 더 추가되는 부분이, 이제는 집에 있는 의심환자들에 대한 관리보다는 입원대기 중인 확진자들이 더 중요해서 모든 인력을 확진자 관리체계로 전환하려고 한다. 집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어떻게 하는지 오늘 콜센터 통해 전수조사를 한다. 자가격리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가족들은 어떻게 돼있는지, 생활치료센터 입소 원하는지, 2인실이라도 괜찮은지 등을 전수조사한다. 거기에 따라 세밀한 대책을 세울 것이다.

▶ 아까 그 2인실이라 입소를 거부하는 분들 있었는데 대부분 신천지 교인들인가? 오늘 또 신천지 교인들에게 경고하고 요청한다고 하셨는데, 그들만의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이 뭐가 있는지?

- 〈권영진 시장〉 전체 환자들 중 높은 비율이 신천지 교인들이기 때문에 생활시설이나 병원 들어가는 분들도 신천지 교인이 절대다수고, 안가겠다고 하는 분들도 신천지가 절대다수다. 어제까지 시설이나 병원에 들어가지 않은 신천지 교인들이 1천777명이다. 또 추가로 오늘은 더 늘었을 거다. 입소를 거부했던 절대다수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보시면 된다.

▶ 신천지에서 지금 협조가 잘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대구시에서도 행정조사를 발동해서 조사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 〈권영진 시장〉 행정조사를 해서 나올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이미 시설 다 폐쇄했고, 엄격히 감시 중이다. 그저께 새로 확보된 시설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이 방역복을 입은 채 시설 안까지 들어가사 샅샅이 조사했다. 거기는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한 명 있는 곳도 있었고, 여러 사람이 있는 곳도 있었다. 그런 상황도 모두 파악 중이다. 그런데 행정명령을 통해 더 이상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경찰에 고발한 것이다. 그런데 수사기관에서도 압수수색과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명령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더 없다고 보인다.

▶ 신천지 신도 자가격리 관련해서, 중대본에서 대구 특수 상황을 감안해서 대구는 예외적으로 보고 있다고 이해해도 되는가?

- 〈권영진 시장〉 대구는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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