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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통합당, '피의 금요일' 좌불안석…진박·막말·고령 컷오프 될 듯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며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며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오후 대구경북(TK)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결과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소속 TK 현역 의원들이 종일 '좌불안석'이다. 전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 거물 인사를 컷오프(공천 배제)한 만큼 'TK 피의 금요일'이 될 공산이 큰 탓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공관위는 TK 컷오프 대상 의원으로 20대 총선 당시 '진박(진짜 친박근혜) 마케팅'으로 '금배지'를 달았거나 막말 논란 등을 일으켜 당 이미지를 실추한 이들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 공천 당시 TK에 '진박'이 대거 포진된 점으로 미루어 상당수 현역 의원이 컷오프 대상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관위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TK 지역구 의원도 컷오프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상대적 고령 인사에 대해서도 심사 잣대를 엄격히 가져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공관위는 출범 때부터 TK 현역 교체율을 70% 이상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목표에 공관위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을 대입해보면 기존 불출마 선언한 5명을 제외하고 7∼8명을 더 컷오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게 되면 현역 중 경선 대상은 2∼3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형오 공관위원장도 TK 지역구 공천에 대한 질문에 "지금까지 먹은 욕은 새 발의 피"라고 칼바람이 매서우리라는 예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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