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대구경북 지역구 공천결과가 6일 발표 예정인 가운데 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0~40명 정도의 후보자를 공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권에선 지난 2016년 총선결과와 각종 여론조사에 나타난 통합당 정당지지율을 고려하면 비례대표 순번 12번~17번 사이가 당선권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범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비례대표전담 위성정당 창당 작업이 어떻게 귀결되느냐에 따라 미래한국당의 당선권 순번은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통합당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에 대한 배려가 미래한국당 공천에서 이뤄질 지도 관심사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당선 가능 수의 1.5∼2배 정도로 후보자를 정하는 것이 관례를 고려해 30명대 중반에서 40명대 수준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공 위원장은 공천기준과 관련해 "철두철미하게 한국의 앞날, 미래를 내다보며 후보를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비례대표 전담 정당으로 출범시켰기 때문에 통합당의 비례대표 출마 희망자는 모두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선 미래한국당 공천과정에서 통합당 낙천자들이 일부 구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9일까지 공천신청자 접수를 마무리하고 10일∼15일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거쳐 16일 후보를 확정하고 선거인단 투표, 당 최고위원회의 인준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6일 현재까지 공천 신청자는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과 관련, 공 위원장은 "지원자 중 (여론의) 찬반 양론이 많이 나뉘는 분에 대해선 공관위원들과 공개적으로 의견을 많이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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