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코로나19 사태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대구로 달려왔습니다."
서울의 재규어·랜드로버 공식 딜러업체인 천일오토모빌 박치현 대표는 5일 어렵게 구한 마스크 1만장을 차 3대에 싣고 직원 3명과 함께 대구로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에 처한 대구와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박 대표는 "부산의 천일여객이 모기업인 천일오토모빌은 대구에도 관계사(서부정류장 천일여객)를 두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했다.
박 대표 일행은 우선 대구간호사회에 마스크 3천장을 기탁하면서 간호사회에 있는 각종 후원물품을 12개 병원으로 실어날랐다. 6일에는 신임장교들이 투입돼 확진환자 치료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대구국군병원으로 달려가 마스크 2천장, 의료용 장갑, 홍삼, 제균제 등을 전달했다.
7일에는 대구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에 마스크 2천장을 건네고 대구시청에 쌓여 있는 각종 물품(2.5t 상당)을 차 3대에 싣고 각 보건소로 물품 배송에 나설 예정이다.
박 대표와 일행은 배송 과정에 소방서, 경찰지구대 등이 보이면 차를 세워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도 차분하면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는 대구의 시민정신에 놀랐다"며 "작은 손길이 모이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로 더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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