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무료 한약처방에 나선다.
8일 대한한의사협회는 대구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 경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와 함께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한약을 무상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는 대표번호 '1668-1075'를 통해 9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주중(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된다. 경북한의사회가 모집한 6명의 자원봉사 한의사가 상주해 진료하고, 처방된 탕약은 대구한의대 한병병원에서 달여 환자 가정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한의협은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표한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근거로 전화상담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화상담센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확진 판정 여부 확인(DUR 이용) ▷녹취 및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동의 확인 ▷대면진료 절차 준용(한의사의 전화상담을 통한 환자 상태 등 확인, 전화상담 내용과 처방내역 등 기록지 기록, 한약 처방 시 복용방법 및 기타 주의사항 안내) ▷한약 수령 방법(보호자 직접 수령 또는 택배 발송)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중국 정부는 한양방 협진을 통한 코로나19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환자 85%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 한의계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별, 단계별 맞춤처방을 위한 '한의진료 권고안'을 발표했으며, 이 매뉴얼에 따라 확진자들에게 효과적인 한약을 처방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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