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장기 휴원에 속타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월급도 못줄 처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 영유아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 영유아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들의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정부 지원책이 서둘러 마련되어야 한다는 관련 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칫 이번 사태로 어린이집 운영난이 심화하면 보육체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당초 8일까지 예고됐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이달 22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

포항지역 어린이집들은 코로나19로 개원이 거듭 연기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호소한다. 원생을 아예 받지 못하고 있지만 교사 임금 등 고정비 지출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어린이집들에 따르면 실제로 일부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아이들을 등원시키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운영난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정부도 만 7세 미만 아동 263만명에게 향후 4개월간 1인당 월 10만원어치 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책은 빼놓아 어린이집들의 불만이 크다.

포항 시내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언제 문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각 가정뿐만 아니라 어린이집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대책 연장선상에서 어린이집 지원 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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