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포항 포스코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이, 동료 교사 등 수십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 감염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포스코어린이집 교사 A(26·여)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기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부터 양성 판정이 난 지난 7일까지 직장 동료 47명, 어린이 원생 23명, 택시기사 등 외부인 5명 등 모두 75명과 접촉했다.
포스코는 A씨 확진판정에 따라 8일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는 해당 어린이원생 부모 22명을 재택근무 조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포스코 직장 자녀가 다닐수 있는 직장보육시설인 포스코어린이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휴원 중이다.
하지만 A씨는 맞벌이 등 사정으로 긴급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이곳에 나와 근무했다.
A씨와 접촉한 어린이집 다른 교사, 직원 등은 휴원 중이었지만 수업 준비를 위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였으나 단순 감기로 생각해 해열제를 복용하고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고 신천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A씨 방문지를 방역하고 밀접접촉자를 자가격리한 뒤 검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 A씨 접촉자가 많은 만큼 자칫 집단감염이 발생할까 걱정된다. 현재 관련직원들은 재택근무중이고 공장가동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원생 가운데 확진이 나오게되면 후속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