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재앙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등 친문(親文) 집단의 대구경북 폄하 망언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와 사투(死鬪)를 벌이는 대구경북에 힘을 주기는커녕 지역민을 조롱·비하하는 독설(毒舌)을 쏟아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코로나 대응 잘못을 희석하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기인한 대구경북 비하 언행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민주당 부산시당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TK에 코로나19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한국당과 그것들을 광신하는 지역민들 무능 때문"이라고 했다. 또 "무능한 정부를 심판한다고 더 무능한 미통당(미래통합당) 찍으면 더 큰일 난다"며 "자치단체장 한국당 출신 지역 대구경북에서만 어떤 사달이 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눈 크게 뜨고 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은 온라인 글에서 "대구경북에서 타 지역까지 감염자가 이동하지 않아서 감염자가 안 늘어나면 상관없는 문제" "대구는 미통당 지역이니 손절해도 된다"는 망언을 했다.
친문 집단의 대구경북을 향한 망언은 비일비재하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에 대한 '최대한의 봉쇄 조치'를 들먹였고, 정부는 '대구 코로나'로 표현했다. 유시민·공지영은 코로나로 고통받는 대구경북에 '정치적 칼'을 겨눴다. 김어준은 "코로나19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했다. 방역 실패로 대재앙을 초래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책임을 다른 곳으로 떠넘기려는 속셈에서 나오는 망언들이다.
대구경북은 코로나와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병상과 마스크 부족 등 최악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과로에 시달리다 순직한 공무원, 경제 활동 마비로 존폐 기로에 선 상인과 자영업자들, 마스크를 구하려 장사진을 이룬 시도민 등…. 대구경북의 참담한 상황을 안다면 망언은 하지 못할 것이다. 미증유의 대재앙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피눈물을 삼키며 하루하루 버티는 대구경북을 더는 욕보이지 말기 바란다. 엄중 경고에도 대구경북에 상처를 주는 망언을 또 한다면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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