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직접 '경북형 마스크'를 제작,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숨통 틔우기'에 나섰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북형 마스크를 빠르게 생산할수 있도록 하라'고 관계부처에 특별 지시까지 내려 생산에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마스크'는 경북도테크노파크의 첨단섬유융합센터에서 내피·외피를 구성하는 SB(Spunbond·부직포) 교체형 필터 방식으로 최근 개발을 마쳤다. 기존 면 마스크 등에 필터를 갈아 끼게 돼 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게다가 성능까지 최대한 끌어올려 코로나19 정국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부직포에 정전기를 가해 (Charging) 2만nm 크기 미세먼지 걸러내는 황사 마스크 성능의 50%이상의 성능이 우선적으로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성능을 더 높일 계획이다.

경북형 마스크는 현재 식품의약안전처에 인증을 대기 중이며 15만여개를 우선 생산한다. 경북도내 80세 이상 고령 인구가 14만9천여명 인 점에 착안했다. 이미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는 충청도에서도 '경북형 마스크' 5~10만개를 주문 의뢰하는 등 타 지방자치단체의 주문도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수급에 고심하는 정부도 힘을 보탰다.
정 총리는 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식약처장에게 경북형 마스크 진행 사항을 체크하며 식약처장에게 발빠르게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의 우수한 산업중 하나인 첨단 섬유 인프라를 이용해 정부의 마스크 수급 정책을 보완하고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와 별도로 마스크 필터를 대체하는 소재인 나노 멤브레인(KF 기준 여과율 94%)을 활용한 마스크도 개발해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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