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섣부른 전망은 하지 않겠다"며 "지금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더 강도높게 지속적으로 현 방역대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9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이후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마음아파트의 확진환자 보고가 늦었다는 의견에 대해 권 시장은 "한마음아파트에 확진자가 있다는 소문을 종합복지관에서 대구시 복지국으로 보고한 것은 있었다"며 "정확하게 알 수 있었던 건 지난 4일 대구시가 분석한 데이터 때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9일 오전 정례브리핑 이후 권 시장과 기자가 나눈 질의응답 내용.
▶ 지금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변곡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있지만, 일반 시민 확진율이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다. 지금까지 대구시는 신천지에 집중하다보니 동선 등 역학조사가 무의미했다고 했는데, 일반 시민 확진율 떨어뜨리려면 역학조사 구체적으로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번 주부터 방역대책을 전환한다든지, 대책이 있는가?
- 신천지 진단검사에 투입됐던 검체 인력을 우리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 전적으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에도 증상이 있거나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은 의사 소견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아왔습니다만, 오늘부터는 시민들 대상으로 하는 진단 검사 역량이 총 투입될 수 있다. 지금 여력이 있는 검체인력을 대상으로 고위험군, 요양병원 등 집단 거주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을 진행해 나가겠다. 이번 주는 요양병원 등 집단거주시설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인 진단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어제 경북대 생활치료센터 입소 거부한 신천지 신도가 있었다. 과거 조현병을 앓았던 병력이 있다고 들었고, 현재도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경증자로 분류돼 이송했던 사람 아닌가?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언제쯤 조현병 병력이 있었으며 현 상황은 어떤지? 경증자 관리가 안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어제 밤에 신천지 신도 한 명이, 여성 분이다. 이 분이 경북대 생활치료센터 입소 과정에서 당초 전화로 연락하고, 입소 전에 두 번 연락을 한다. 대구시 차원에서 환자분류반이 전화해서 '오늘 어디어디 생활치료센터로 가셔야 합니다'라고 하는데, 거부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분은 가겠다고 했던 분이다. 또 119구급대에서 두 번째로 전화를 한다. 몇 시까지 데리러 갈테니 대기하라고. 이 때까지도 입소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자 내리지 않고 입소를 거부하면서 소란이 좀 있었다.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입원조치하는 과정에서 간호사의 머리채를 잡고 가지 않겠다고 하며 한 20여m 정도를 벗어나 소리를 지르고 찬송가를 부르고 이런 과정이 한 시간여 진행됐다. 언론 보도를 보니 한 시간동안 도주했다고 썼던데, 도주는 적절하지 않고 약 20m 떨어진 거리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감시하에 있었다. 소방대원이 설득해서 일단 소방차 안으로 격리했으며, 그 이후에 남편에게 연락해서 남편이 와서 신경안정제를 먹이고 누그러지게 한 이후 새벽 1시 남편과 함께 대구의료원 병실에 입원조치했다.
우리가 환자 분류할 때 기저질환에 조현병을 넣지는 않는다. 남편에 따르면 10년 전 조현병 치료를 받았으며 괜찮았다고 한다. 약도 안 먹어도 되는 상태였고. 그런데 최근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고 있다. 현재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보고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히 업무방해이고 간호인력과 소방대원에 대한 폭력도 있었다. 감염병 예방법 위반이기 때문에 고발조치하도록 하겠다.
▶ 한마음아파트 역학조사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추가로 나온 상황이 있는가? 문성병원과 가까운데 어떤 관계가 있는가?
- 〈김종연 부단장〉 한마음아파트에서 최초 관리대상으로 잡은 142명 중 1명은 실제 거주하지 않았으며, 1명은 2월 1일부터 구미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나 관리 대상은 140명으로 종합됐다. 이 중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은 5명인데, 모두 신천지 신도가 아니다. 검사 안 받은 사람 1명이 있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3월 8일까지 확진환자 접촉자 중 신천지 신도가 아닌 35명은 격리가 해제됐고, 신천지 신도 중 비접촉자 5명은 낙동강수련원으로, 35명은 자가격리 조치 될 예정이다.
문성병원과의 관련성은 아직 특별히 밝혀진 부분이 없다. 신천지 신도가 모여 사는 집단시설과 관련해서는 파악해본 결과, 의심됐던 10개 장소 중 3곳은 실제 거주지가 아닌 공공장소에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고 2곳은 신천지 관련 교육원 같은 시설로 파악됐다. 연립주택으로 의심되는 1곳, 3명의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실제 가보니 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좀 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한마음아파트 확진 환자가 많이 나왔는데, 복지관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고 보고를 한 것으로 아는데, 보고 시점이 언제인지, 보고를 받고도 바로 조사를 못한 이유는?
- 〈김종연 부단장〉 한마음아파트 확진자가 많다는 제보를 처음 받은 건 3월 4일 오후였고, 그 이후에 확인 결과 23명의 확진자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12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다. 당시 보건당국은 한마음아파트 거주자 명단을 모두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확보해 확인하니 92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다. 그래서 현장 확인 결과 총 38명이 신천지 신도였으며, 여러 논의를 거쳐 3월 5일 새벽 1시에, 상당히 고위험 집단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출근하거나 사회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지역사회 전파를 조장할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선제적으로 조치를 내렸다. 환자들이 워낙 많고, 주민등록과 실거주지가 다른 경우도 많아서 이들이 모여산다거나 하는 것은 시스템 상 정보만 갖고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권 시장〉 어떤 아파트 어느 곳에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지는 주민들이 알 수가 없다. 그동안 여러분들 아시겠지만, 확진 환자의 주거지는 일체 비공개였다. 전국적으로 이 부분은 동일하다. 한마음아파트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다고 해서 옆집 사람이나 특히 종합복지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차가 오거나 하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확진자가 생겼다더라 하는 소문은 있을 수 있다. 그 소문을 종합복지관에서 대구시 복지국으로 보고한 것은 있다. 그러나 확진자가 몇 명 발생하고 어떻게 됐다는 부분은 3월 4일 대구시가 그 데이터로 분석하기 전에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종합복지관에서 보고를 했다는 것은 그런 풍문이나 짐작을 보고한 것이지 정확한 것은 아니었다.
▶ 초기에 대구시가 신천지 명단 파악할 때 1, 2, 3차에 걸쳐 왔는데, 그 당시 질본에서 신천지 명단 넘겨줄 때 사람 이름하고 주민번호나 이런 게 있으면 행안부 전산망 이용해서 확인하면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 이를 이용하면 빅데이터나 이런 걸 활용할 수 있었겠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못한 것인가? 신천지 같은 경우 사회적으로 큰 위협이 되고 있는데, 우리가 이런 경우 특별한 경우에 한해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게 가능한지? 그게 있었다면 한마음아파트 건도 좀 빨리 알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시장의 견해는?
- 지금은 초유의 사태다.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5천 명을 넘어섰고, 전국적으로도 이렇게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 처음이다. 그래서 여기 대응하는 법 체제나 이런 부분은 아직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말씀해주신 부분도 거기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아마 감염병 예방법이 국회에서 개정됐지만, 개정된 법도 지금 사태를 전제하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감염병예방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이 고쳐질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지금 각 의료기관과 학교에서 신천지 신도 명단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대처를 위해 누군지 알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법적으로 드릴 수 없다. 앞으로는 각 기관 별로 정보를 유기적으로 제공하고, 대신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 많은 시민들이 한마음아파트에 그렇게 많은 신천지 신도가 살았다는 점을 궁금해하고 있다. 시에서 공식적 답변은 없었는데, 입주 과정 문제를 조사했는지, 조사 예정인지? 또 어제 지역사회 전파가 얼마나 됐는지 파악하고자 코호트 격리 늦췄다고 대답했는데?
- 그렇게 발표한 적이 없다. 입주 과정 문제는 어제 설명드렸다. 지금 방역에도 인력이 부족하다. 신천지 신도가 왜 그 아파트에 많았는지를 조사할 인력이 없다. 궁금하시겠지만 방역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신천지 신도들이 왜 거기 다수 거주하게 됐는지 원인 파악하는 것은 지금 하는 방역하고는 거리가 있다. 방역 이후에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 입소 거부자가 많다고 하던데, 이걸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서 애를 많이 먹는다고 들었다. 지금도 신천지 신도의 입소 거부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지?
- 상황에 따라 다르다. 어제같은 경우는 전화로 연락했을 때는 가겠다고 해서 입소 장소까지 데려왔는데 거기서 거부했던 케이스도 있고. 자기는 곧 3주가 다 돼가는데 자동해제될테니까 나는 여기 있겠다는 사람도 있다. 또 2인실이면 안 가겠다는 사람도 있다. 근데 어제 상당부분 강한 조치를 예고했으며, 자가에 있더라도 빨리 완치 판정을 받으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안 받고 3주 간 집에만 있다고 해제되지는 않는다. 오늘 한 번 다시 지켜보자.
▶이번 주부터 방역역량을 일반 시민들, 특히 집단거주시설에 쏟겠다고 했는데. 현대적 검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경북도는 요양시설 570곳 전체에 대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대구시도 계획이 있는지?
- 대구시도 이미 사회복지시설은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다. 이 부분 관련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과연 모든 시설을 코호트격리할 수 있는지, 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대구시는 어제부터 코호트격리를 원하고 가능한 기관에 대한 신청을 받고 있다. 가능하고 그쪽도 원하는 곳은 대구시가 지원해서 코호트격리를 하겠다. 인원이나 시설의 문제, 의사나 종사자들의 숙식 문제를 해결 못 하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코호트격리를 못한다. 강제할 수가 없다. 그런 시설은 별도 조치가 필요하다. 코호트격리는 적절한 곳에 시행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 출입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안에 있는 사람들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하든지 하는 부분을 살피면서 상황에 맞는 방역대책을 만들어나가겠다.
▶오늘 추가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접어들었는데, 앞으로 추세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이 추세로 봤을 때 피해 최소화 전략을 다시 봉쇄전략으로 전환할 시점이 언제 정도가 될지? 또 그렇게 됐을 때 다중이용시설이나 병원 등은 최근 며칠 사이 보도자료에는 안 나왔었는데, 이런 것들을 다시 공개해서 시민 접근을 차단할 방침이 있는가?
- 섣부른 전망은 하지 않겠다. 아직 대구는 심각하다. 지금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더 강도높게 지속적으로 현 방역대책을 이어나가겠다. 시민들께서도 불편하겠지만 상황을 조기 종식하려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더 동참해주셔야 한다. 상황을 낙관할 시점이 아니다.
▶ 역학조사나 코호트격리 등 인력부족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이걸 좀 자세하게 얼만큼 부족한지 말씀해달라.
- 코호트격리라는 것은 한 건물에서 동일 집단을 출입 제한하면서 환자든 종사자든 일정 기간동안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그 안에서 숙식이 해결돼야 하며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이 필요하다. 그 인력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저희가 지원하는 인력과 코호트격리는 관계가 없다. 해당 시설이나 기관의 형편에 맞는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 역학조사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자체 운영하는 역학조사관이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온 역학조사관이 있고, 김종연 부단장처럼 자원봉사 형태로 지원해주는 형태가 있다. 그러나 확진 환자가 지금처럼 수백 명이 나올 경우 모든 환자를 상대로 역학조사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원을 보강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일정 부분 떨어지게 된다면, 지금 현재는 병원이나 고위험군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다. 모든 환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하려면 환자 발생 수가 훨씬 더 줄어야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 중이다.
▶ 한마음아파트 관련, 종합복지회관 핵심 관계자가 2월부터 21일 입주자 가운데 확진자 있다는 사실을 알고 22일부터 대구시 복지정책관실에 하루나 이틀 단위로 동향보고를 올렸다고 한다. 검체 인력이 몇 명인지, 검체 인력이 가져온 봉투라든지 하는 물건이 몇 개인지를 구체적으로 보고했다고 하고. 사태가 심상찮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구시는 3월 4일 저녁에야 이를 인지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열흘 가까이 왜 아무 대처가 없었나?
- 여기는 아파트다. 2월 말이면 이미 하루 발생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시점이다. 저희도 환자와 관련해서 병원 관련자인지 학교 관련자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집중할 때다. 아파트는 거주시설이다. 아파트에 확진 환자가 나오는 것을 주목할 수 없는 시점이었고, 어떤 인터뷰 나온 것을 봤는데,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과 관련해서도 인터뷰 하신 분도 알 수가 없다. 확진자가 어떤 아파트에 나왔다고 하는 부분이 알려질 수가 없는 구조다. 다만 병원으로 후송하고 하는 과정에서 앰뷸런스가 드나드는 것을 보면서 우리 아파트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 같다는 동향보고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아파트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사할 수는 없었고, 전체적으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점이 4일이다. 아파트는 그렇게 코호트격리 하거나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었다. 아파트단지에 여러 확진 환자들이 나오는 곳이 있다. 예를 들어 1천800명 사는 세대에 5명 확진자가 나왔다, 그럼 그 아파트를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취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널리 이해를 해달라.
▶ 어제 저녁 대구의료원에서 난동 부린 확진자, 경찰이 방호복을 안 입어서 못 잡았다고 시에서 알림이 왔었는데 경찰하고 설명이 좀 다르다. 또 조현병은 기저질환으로 안 들어간다는데, 이 분이 조현병이 맞기는 한건지, 또 조현병 환자가 더 나온다면 입원을 시키는가 경증이면 생활치료센터로 보내는가?
- 어제 사례에서 그 분이 확실히 조현병인지와 관련한 병원 치료 병력은 확인 중이다. 다만 남편이 한 말로는 10년 전 조현병이 있어서 치료받고 괜찮아서 오랫동안 약을 복용하지 않았는데,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해줘서 조현병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현재는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례를 겪으며 조현병을 앓거나 지금도 앓고 있는 분들 중에서 코로나19 감염병 환자가 나올 경우 지금 현재 이 분들을 별도로 음압병동에 격리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들을 위한 별도의 병원 공간을 빨리 확보해야겠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지금 현재 병원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어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1차, 2차적으로 어떻게 알림이 나갔는지 모르겠으나 우선 경북대에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경찰이 에스코트를 해줬다. 이 분이 1시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주한 게 아니라, 입소를 거부하면서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이었고, 방호복을 입지 않은 경찰들이 그분을 제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방호복을 입은 소방관이 이 분을 설득해 구급차 안으로 격리했다. 경찰도 에스코트 단계부터 임무를 충실히 했다. 그리고 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는 경찰들이 방호복을 입고 함께 조치에 임한 것으로 보고받았다.
▶ 어제 경남도지사가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국무총리가 오늘 상경하는데, 국무총리가 대구 머무르면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부족한 점은 어땠는지?
- 국무총리께서 대구에서 13일 간 숙식하시면서 부족했던 방역대책에 큰 힘을 주셨다. 대구의 힘만으로는 구할 수 없었던 전국 2천500개의 병상, 생활치료센터도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허락해주셨다. 이는 국무총리의 설득 덕분에 가능했다. 국무총리께서 계셨던 동안 큰 힘이 돼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드린다.
경남지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저도 심정적으로 동의한다. 우리 국민, 특히 대구시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재산 상의, 회사 경영 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영세 근로자들 같은 경우 하루 하루 살아남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부분을 대구시 재정이 허락한다면 전 세대, 전 인구에게 정말 재난에 대한 위로금과 보상금을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심정을 경남지사께서도 표현하신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이 국가적 재정이 허락할지는 좀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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