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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도 상춘객들 '춘심' 달성군 관광지 북적

코로나19 속에 송해공원 주차장을 가득메운 상춘객들의 차량. 달성군 제공
코로나19 속에 송해공원 주차장을 가득메운 상춘객들의 차량. 달성군 제공
코로나19 속에 상춘객들이 삼삼오오 송해공원 백세루 찾아 걷고 있다. 달성군 제공
코로나19 속에 상춘객들이 삼삼오오 송해공원 백세루 찾아 걷고 있다. 달성군 제공

전국이 포근했던 지난 주말 대구 달성군내 사문진주막촌, 송해공원, 마비정벽화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 상춘객들로 북적이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사회분위기가 잠시나마 활력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일요일) 하루동안 화원읍 성산리 낙동강 사문진주막촌을 다녀간 관광객은 1만1천여명, 옥포읍 기세리 송해공원에는 6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날 관광지를 찾은 상춘객들의 차량이 꼬리를 무는 바람에 진입도로가 극심한 체증을 빚는가 하면 주차장이 만차를 이뤄 빈 주차공간을 잡기위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찾은 상춘객들은 사문진주막촌의 낙동강 생태탐방로와 송해공원의 출렁다리를 걷는가 하면 중간중간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대부분 마스크를 썼으나 벗은 채 다니는 사람도 여럿 보였다.

사문진주막촌의 운영주체인 달성군시설공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식당은 문은 열지 않고 커피숍만 문을 열었다. 커피숍은 테이크 아웃 손님만 받은 결과 하루동안 800여명에게 음료를 팔아 21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송해공원도 600여명의 손님이 100여만원어치의 커피 등 음료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해공원 주변 커피전문점과 식당가에도 손님들이 넘쳐나자 업주들은 오랜만에 반색하며 상춘객들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만난 김규리(25·학원강사)씨는 "학원이 쉬는 바람에 2주 가까이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해 친구들과 나왔다"며 "꽃도 보고 바람도 쐬니 코로나로 불안했던 마음이 풀린다"고 했다.

박선숙(38·전업주부) 씨는 "외출을 못 하니까 집에서 TV나 볼 수 밖에 없고, 또 집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해야 하니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오랜만 나와 외식도 하니까 너무 좋다"고 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지난 주말의 경우 예년 같은기간과 대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이 몰려온 수치"라며 "상춘객들을 위해 대인방역소독기 설치, 손소독제 비치, 매일 1회이상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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