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을 위한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역기업들은 방역 대책과 금융 지원 현실화 등을 요청했다.
한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대표는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지원 대책에 따른 금융지원이 부실화해도 담당자를 면책한다고 밝힌 만큼 금융기관의 실질적인 지원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했다.
또 "대구지역에는 중견기업이 대기업의 역할을 하고 관계된 협력업체가 대부분인 만큼 중견기업을 지키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 중견기업에도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수 있게 조치해 달라"고 했다.
정부의 방역 매뉴얼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역 한 대형유통업체에서는 "1회 방역에 1천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고 현재까지 네 차례 실시한 상황인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에 방역이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대표도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중 한 곳만 문제가 생겨도 전체 라인이 중단될 수 있는 만큼 산업단지 전체에 방역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방역 비용 지원과 방역 매뉴얼 마련을 건의했다.
대구상의 차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건의했던 '지역기업용 마스크 특별 배정'을 재차 요청했다.
기업에서는 감염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조업에 필요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직원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점을 들며, 마스크 배정물량의 일정 비율을 대구 산업체용으로 배정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구는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크게 동요하지 않고, 대구의 품격을 지키며 절제되고 모범적으로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며 "정부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구입, 금융자금 대출 등에 실질적인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써, 기업인들이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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