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독도 표기해야" 서경덕, WHO에 지도 수정 요청

코로나19로 WHO 웹사이트 방문객 급증… 일본 지도에도 '영해 경계선 추가' 요청해

현재 WHO의 한국 소개 지도 모습(좌).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한 새로운 지도파일을 WHO에 요청한 모습(우).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현재 WHO의 한국 소개 지도 모습(좌).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한 새로운 지도파일을 WHO에 요청한 모습(우).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독도 알리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WHO(세계보건기구)에 웹사이트 내 한국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10일 서 교수 팀에 따르면 이번 요청은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겪으며 WHO 웹사이트 방문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뤄졌다.

서 교수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요즘 전 세계 누리꾼이 WHO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WHO 웹사이트를 보던 중 한국 및 일본의 소개 지도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소개하는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되지 않았고, 일본 지도에서는 자칫 외국인들이 봤을 때 울릉도 및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 처럼 오해할수 있게 표기를 해 놨다"고 설명했다.

현재 WHO의 일본 소개 지도 모습(좌). 독도 오른편에 점선을 넣은 새로운 지도파일을 WHO에 요청한 모습(우).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현재 WHO의 일본 소개 지도 모습(좌). 독도 오른편에 점선을 넣은 새로운 지도파일을 WHO에 요청한 모습(우).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이에 서 교수팀은 기존 한국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하고, 일본 지도에서는 독도 오른편에 점선을 새롭게 넣은 두 개의 수정 파일을 제작해 이를 이메일로 WHO에 보내고 수정을 요청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항의 메일만 보낼 것이 아니라 정확한 예시 파일을 함께 첨부하여 그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일찍 수정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한·중·일 관련 외신 기사가 평소보다 훨씬 많이 노출된다. 하지만 지도 및 본문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거의 다 '일본해'로만 단독 표기해 문제시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팀은 향후 다른 국제기구 웹사이트와 전 세계 주요 외신 보도의 동해·독도 표기를 조사해 잘못된 표기가 있는 곳에는 수정 요청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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