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동안 92명 증가했다.
대구시는 10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일 오전 0시 대비 92명 늘어 5천66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서구보건소 소장을 포함, 3명의 공무원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2월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약팀장의 밀접 접촉자로서, 2월 24일부터 자가격리 상태에 있었으며, 격리해제(3월 9일 0시) 전에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보건소 관련 자가 격리됐던 35명은 어제(9일)부터 업무에 복귀하여, 서구 보건소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기세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하여 어제, 대구지역의 확진자가 100명 후반대에 접어든 데 이어 오늘은 100명 이하로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진정세를 안정화 초기 단계라고 얘기합니다만, 신천지 교인 이외의 일반시민들 사이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특정 공간에서 다수의 감염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입니다. 오히려 지금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죄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음은 대구시 정례브리핑 전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25보)
□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 오늘 브리핑은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실시 결과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원인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확고한 방침 하에 방역 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어제는, 1차 명단에서 검사를 받지 않은 50명에 대해 최후통첩까지 보냈습니다.
○ 그 결과, 금일(3월 10일) 07시까지,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 10,458명의 99.2%인 10,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검사 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173명(42.5%)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총 83명으로 파악됩니다.
- 1차 관리대상자 8,172명은 어제, 44명이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6명은 군 복무 등으로 파악됨으로써 어제까지 전원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그리고, 2차, 3차 관리대상자 2,286명 중,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 83명의 자가격리 기간은 내일까지입니다. 오늘 중으로 검사 받을 것을 요구합니다. 만약 검사를 받지 않으면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끝까지 추적하도록 하겠습니다.
○ 3월 12일 0시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 입원 대기자와, 오늘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 약간 명을 제외하면,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647명 모두가 격리해제 됩니다.
○ 다시 한 번 신천지 교인들에게 당부합니다. 자가격리 해제가 방역 대책의 끝이 아닙니다. 여러분들로 인해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고, 더 이상 여러분들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첫째,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해 주십시오.
- 둘째,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환자들과의 일체의 접촉을 삼가해 주십시오.
- 셋째, 모든 시민들이 고통스럽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함께 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의 실천에 솔선수범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것은 간곡한 요청이자, 행정명령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해 주십시오.
○ 만약, 이러한 행동준칙을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방역 대책에 심각한 방해가 될 경우, 대구광역시는 신천지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한편, 폐쇄기한이 도래하는 신천지 교회 및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기간을 2주 더 연장하겠습니다.
□ 다음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환자들의 관리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오전까지 확진 후,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 1,858명에 대한 전화 조사에서 535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거부사유로는, 자녀 및 가족들과의 동거,
- 3주 간의 격리해제 기간의 도래,
- 병원 입원치료 요구 등등입니다.
○ 환자들의 상황을 살펴서 결정하겠지만, 생활치료센터 입소 문제는 환자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방역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우선, 대구시 방침에 따라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 한편, 확진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피하는 원인 중에는, 확진자들의 완치 판정과 자가격리 해제에 대한 지침이 불명확한 점도 있습니다.
○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병원 퇴원, 생활치료센터 퇴소, 확진자들의 자가격리 해제에 대한 대구시의 명확한 지침을 마련하여,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고, 내일 브리핑에서 발표하겠습니다.
○ 이와는 별도로 우리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8개 구・군, 그리고 경찰과 공조 하에 양성 판정 후,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에 대한 관리방안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 오늘부터, 각 구・군마다 100여 명의 전담 관리팀을 구성하여, 자가격리 의무 준수 여부, 건강상태 파악, 생활불편 해소와 지원 등 밀착관리에 들어갑니다.
- 앱을 통한 소재 파악, 하루 두 번의 전화통화를 기본으로 하되, 전화 불통시 30분 간격으로 네 번 전화를 하고, 그래도 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 경찰과 함께 방문조사를 실시합니다. 만약,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할 시에는 즉각 경찰의 소재 파악과 수사가 실시될 것입니다.
□ 이어서, 확진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2명이 증가한, 총 5,663명입니다.
□ 확진환자 입원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하루,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등 9개 병원에 130명이 입원하여, 전체 확진환자 중 2,198명이 전국 58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늘 중 152명이 추가로 입원할 예정입니다.
□ 생활치료센터 운영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하루, 경북대 기숙사, 제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구미 LG디스플레이 동락원 기숙사 등 3개소에 405명이 입소하였고, 오늘 중 310명의 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 한편 어제, 농협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 11명이 완치된 데 이어, 네 곳의 생활치료센터에서 325명(1차 308, 2차 17)이 검체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추가 확진자의 특이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서구보건소 소장을 포함, 3명의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전원, 지난 2월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약팀장의 밀접 접촉자로서, 2월 24일부터 자가격리 상태에 있었으며, 격리해제(3월 9일 0시) 전에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나머지 자가 격리되었던 35명은 어제부터 업무에 복귀하여, 서구 보건소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 환자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 어제 하루 동안, 13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11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등 24명이 완치되었고, 6명의 환자가 사망하여,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117명이고, 39명이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습니다.
○ 상세한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이 끝난 후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이신 김신우 교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시민 여러분,
○ 코로나19 기세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하여 어제, 대구지역의 확진자가 100명 후반대에 접어든 데 이어 오늘은 100명 이하로 낮아졌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각에서는 지금의 진정세를 안정화 초기 단계라고 얘기합니다만, 신천지 교인 이외의 일반시민들 사이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특정 공간에서 다수의 감염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입니다. 오히려 지금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죄어야 할 때입니다.
○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군 선별진료소를 통한 일반시민 대상 진단 검사와 함께, 어제부터는, 병원,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의 감염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 하에, 집단생활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금주 중으로, 검사가 끝나는 집단생활시설부터 코호트 격리 조치 등 특별 대책을 취해 나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관련으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그 밖에 궁금하신 점이 있는 확진자, 자가격리자, 일반시민들께서는 24시간 운영되는 대구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심리지원단(1577-0199)에 전화 상담을 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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