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신천지 99.2% 검사 실시...결과 통보 중 42.5% 확진

오는 12일 음성판정받은 신천지 교인 5천647명 격리해제 예정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광주 시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의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광주 시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의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지역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마무리돼 간다.

대구시는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지역 신천지 교인 1만458명 중 99.2%인 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천820명이 결과 통보를 받았고, 이 중 42.5%인 4천173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3명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 모두 2차, 3차 관리 대상자인 이들은 자가격리 기간이 11일까지이며, 이날까지 검사를 받아야 다음날 결과를 통보받고 해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대구시는 "오늘 중으로 검사를 받아야한다. 받지 않을 경우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오는 12일 자정을 기해 음성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천647명은 격리해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자가 격리 해제 이후 신천지 교인들의 대한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시는 "자가격리 이후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하고 자가에서 입워대기 중인 확진환자와의 접촉을 삼가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을 실천해 달라"며 "이것은 간곡한 요청이지만 행정명령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뿐만아니라 이들이 이용하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시설에 대한 후속조치로 폐쇄 기간을 2주 더 늘리기로 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방역과 전수조사를 방해한 문제에 대해 대구시는 "지금은 방역에 집중할 때"라며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조치 대상이나 행정명령 대상에게는 이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민들의 물적, 정신적 피해에 관한 구상권 문제도 법에 따라 엄격히 민형사상 책임 물을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

한편 대구에서는 전날 대구지역의 확진자가 100명 후반대에 접어든 데 이어 오늘은 100명 이하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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