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73)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노출됐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백악관이 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 어떤 코로나19 확진자와도 오래 밀접하게 교류한 적이 없고 증상도 보이지 않는 까닭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명은 지난 2월 26일∼29일 열린 보수행동정치회의(CPAC)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그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문제가 우려로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행사에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접촉한 의원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은 더 커졌다.
미국 보건당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고령자에 대해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으니 군중이 밀집하는 곳을 피하라고 권고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PAC 행사에서 미국보수주의연합(ACU) 회장인 맷 슐랩과 악수했는데, 슐랩은 며칠 전 코로나19 감염자와 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더그 콜린스(공화·조지아) 하원의원과 악수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대통령 전용기를 맷 개츠(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과 함께 이용했다. 이들 의원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발적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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