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구로구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대구시내 콜센터 확진자도 10명 이상인 것으로 매일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 같은 사실을 10일 오후에야 파악하고 직장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
대구시와, 달서구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기준 대구시내 콜센터 직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는 콜센터 56곳에서 직원 8천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콜센터 근무자들은 비교적 좁은 실내 공간에서 근무하는데다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에 취약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콜센터 직원 감염사례 10건은 모두 6개 기업 소속이다. 달서구 한 콜센터에서만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달 1,3,8,10일에 한 명씩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5명의 직장은 모두 달랐다. 대구시는 나머지 5건의 콜센터 직원 확진 날짜는 지난달 27일(2명)과 이달 1일, 2일, 5일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날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두 확진자가 나온 당일에야 직장이 폐쇄됐다.
지난달부터 취약지역인 콜센터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10일 서울 콜센터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자 뒤늦게 지역 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대구시의 뒤늦은 대응이 비판을 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10일 오후 대구컨택센터협회로부터 감염 사례를 통보받고 구체적 상황 파악부터 나선 상태"라며 "대구는 확진자가 2월 중순부터 급증한 편이라 각 콜센터별로 일찍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밀접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하는 한편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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