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이 페이스북에는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 관련 공개 자료, 대구시민들을 향한 독려글 등이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격양된 톤의 글이 게시돼 시선을 모은다. 문체도, 표현 수위도 이전의 게시물들과 사뭇 다르다.
"코로나19와의 전쟁,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지 20일째에 접어들고 있다"라고 글을 시작한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며 "사면이 초가다"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물으면서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께.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대구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지난 2월 18일 대구 첫 확진자이자 국내 31번째 확진자 발생을 기점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 확진자가 급증했다.
다만 일일 발생 확진자 수가 2월 29일 74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후 어제인 3월 10일에는 92명으로까지 떨어지는 등 호전 흐름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권영진 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
코로나 19와의 전쟁,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지 22일째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 사면이 초가다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께..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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