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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감염 우려?…"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의원과 에어포스 원 동승"

WP "공개된 유세 일정도 없어…올해 처음 있는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대응할 정책간담회를 갖기 위해 의회를 찾았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대응할 정책간담회를 갖기 위해 의회를 찾았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함께 탄 것으로 밝혀져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여부에 미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말 보수단체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공화당 의원들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고,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그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확진자와 접촉했던 더글러스 콜린스 하원의원과 맷 개츠 의원이 2주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힌 가운데, 맷 개츠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의 개인별장 마라라고에서 돌아올 때 에어포스원에 함께 탔다는 사실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73세 고령이라는 점이 부담이지만 유세 일정을 강행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8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된 유세 일정이 없다며, 이런 일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가 재선 가도에 있는 트럼프의 일상을 뒤집어 놓을 수 있다며 우려와 불확실성이 백악관을 엄습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고령자에 대해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으니 군중이 밀집하는 곳을 피하라고 권고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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