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함께 탄 것으로 밝혀져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여부에 미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말 보수단체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공화당 의원들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고,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그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확진자와 접촉했던 더글러스 콜린스 하원의원과 맷 개츠 의원이 2주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힌 가운데, 맷 개츠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의 개인별장 마라라고에서 돌아올 때 에어포스원에 함께 탔다는 사실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73세 고령이라는 점이 부담이지만 유세 일정을 강행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8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된 유세 일정이 없다며, 이런 일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가 재선 가도에 있는 트럼프의 일상을 뒤집어 놓을 수 있다며 우려와 불확실성이 백악관을 엄습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고령자에 대해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으니 군중이 밀집하는 곳을 피하라고 권고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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