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에 집단 거주한 배경과 관련한 조사에서 대구시 담당 공무원 중에는 신천지 신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아파트에 거주한 신도 대다수가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마음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복지회관 현 직원 46명과 1년 내 퇴직・휴직한 직원 18명을 조사한 결과, 신천지 신도는 한 명도 없었다.
앞서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한마음아파트 전체 정원 148명(현재 입주민 137명) 중 94명이 신천지 신도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부에서 입주 과정을 둘러싼 공무원 관련 의혹을 제기해 신천지 신도 여부를 일제히 조사한 것"이라며 "공무원들과는 상관 없이 신천지 신도들이 비밀리에 입주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구시는 입주자 신청서에 종교란이 있다는 일부 의혹 제기도 사실이 아니며, 입주 후 작성하는 입주자 관리카드에만 종교란을 기재한다고 설명했다.
입주자 관리카드 분석 결과 신천지 신도 대다수가 종교란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정황도 포착했다.
전체 94명의 신천지 신도 중 현재 입주자 90명의 종교란만 따로 분석한 결과 ▷기독교 24명 ▷무교 35명 ▷공란 25명 ▷천주교 3명 ▷불교 3명 등으로 나타난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입주자 관리카드의 종교를 허위기재한 사실만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그러나 관리카드를 정직하게 기재하지 않은 부분은 관리지침 위반이다. 그 위반에 따른 조치는 분명히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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