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갑…구자근·김찬영·황재영, 고교 동문끼리 혈투

구자근 갈고 닦은 바닥 민심. 김찬영 젊은 폐기로 세몰이, 황재영 행정경험·중앙 인맥

미래통합당 경북 구미갑 지역은 고교 동문끼리 경선을 두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경선을 벌이는 3인은 구자근(52)·황재영(50)·김찬영(37) 예비후보 등이다.

이들 3인은 구미고 출신이다. 구자근 예비후보가 4회, 황재영 예비후보 6회, 김찬영 예비후보 19회로 모두 고교 동문이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지지세를 다져온 구자근·김찬영 예비후보가 인지도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지만, 황재영 예비후보의 추격도 만만찮다.

통합당 구미갑 경선에서 결선까지 갈 경우 김찬영 예비후보의 청년가산점(5~10%) 여부가 공천 결정에 어느 정도 작용할 지 변수이다.

구자근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면서 다져놓은 바닥 민심이 강점이다.

구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시민들과 소통해 어려운 경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미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심부름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영 예비후보는 경북도청 비서실과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내면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탄탄한 중앙 인맥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황 예비후보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구미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분열되다 보니 구미시장과 도의원·시의원 선거에서 자리를 많이 빼았겼다"면서 "이번 총선의 핵심은 보수가 통합하고 화합하는 구미를 만들어 어려운 경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영 예비후보는 30대의 젊은 패기를 앞세워 청·장년층을 아우르는 지지를 받으면서 세몰이를 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시작하는 변화와 혁신이다. 변화와 혁신의 상징이며 도덕성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단 한번도 탈당하지 않고 통합당을 지켜왔다"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것이며, 2022년 구미시장 탈환과 대선승리를 위해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근
출생 : 경북 구미

학력 : 구미고, 동국대 법학과

경력 : 경북도의원, (주)태웅 대표

◇황재영
출생 : 경북 구미

학력 : 구미고,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

경력 :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경북도청 비서실 비서관

◇김찬영
출생 : 경북 구미

학력 : 구미고, 아주대 사회과학부

경력 :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혁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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