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 프로스포츠계를 휩쓸면서 해외파 선수들의 겨울이 더 길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 스톱 상태다. 이런 상황에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 머무르거나 팀 연고지에 합숙 훈련 및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머무는 등 3가지의 선택지 앞에 놓여있다.
올해 첫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비롯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역시 다시금 몸을 움츠리고 있다. 김광현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캠프에 그대로 남아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은 16일 구단과 선수단의 미팅에서 향후 대응 방침이 정해질 전망이다. 우선은 캠프에 그대로 남아 훈련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스프링캠프가 선수들의 건강체크 및 치료환경이 갖춰져있고 격리된 공간인 만큼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가장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어서다. 현재 토론토는 단체 훈련을 취소한 상태에서 웨이트트레이닝장 등 일부 시설만 개방해 선수들이 개별 훈련을 하고 있다.
다른 구단들도 선수들이 캠프에 그대로 머물게되면 훈련 루틴을 유지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고 정규리그 개막을 대비한 팀 훈련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한 팀 훈련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정하고 있다.

텍사스는 선수들은 자체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캠프 잔류를 결정했다. 텍사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는 15일 "언제 개막하든, 시즌에 들어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우리는 비시즌과 스프링캠프 기간에 준비를 해왔고, 많은 선수가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 이제 멈춰야 하지만, 이 기운을 잃고 싶지 않다"고 했다.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텍사스 선수들은 이곳에서 열흘간 훈련을 하다 텍사스의 신축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 구장은 오는 24일 김광현이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를 하면서 정식 개장할 예정이었다.

김광현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잔류하기로 했다. 구단측은 선수들에게 집에서 개인훈련을 할 것인지, 캠프에 남아 계속 훈련할 것인지를 개인 판단에 맡겼다.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미국 재입국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훈련지에 남는 것이 훈련 시설과 안전 등 여러모로 이점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시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해 중단된 상황,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그라운드 복귀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오른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고 귀국해 수술을 받았다. 부상을 입고 한달간 치료에 전념한 손흥민은 16일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가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가 힘든 상황이다. 마음을 한뜻으로 모아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나가면 좋겠다, 곧 경기장에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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